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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의 무정
게시물ID : readers_301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대양거황
추천 : 1
조회수 : 313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7/10/28 13: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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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수도 한떄는 엄청나게 진보적인 소설 '무정'을 쓴 사람이었다. 


이 소설 그 시절에 나온거치고 엄청 파격적이다. 대담하게도 전통적인 수절관념, 정절관념을 헛된 것이라며 헛된 절을 지킨 것이라며 공격하지 않나, 첫사랑과 맺어지는게 아니라 새 사람과 결국 가버린다는 결말을 보여주지 않나, 옛날의 사랑하는 감정 따위는 깨끗이 있고 시대적 과제를 위해 쿨하게 웃으면서 서로 협조하는 젊은이들.  


무조건 첫사람과 맺어져야 한다는 관념을 깨버린데다 사랑에 '구질구질하게 매이지 않는'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근데 여기서 생각할 점은 이렇게 젊을 적엔 엄청 진보적이었던 사람도 늙어서는 엄청 타락할 수 있다는 거다.


그리고 뭐랄까..그 과정에선 민중에 대한 환멸같은게 보인다는 거다. 이광수는 말년에 더러운 글을 많이 썼고 그런 자신의 행위를 우리의 단점을 고치려고 한 양 변명했는데....


근데 한국인이 지금처럼 잘살고 그랬다면 그렇게 자기 민족을 혐오하고 '개조'하려는 심리를 가지진 않았을 거다. 


만약 이광수가 타임머신이라도 있어서 요즘의 한국 모습을 볼 수 있었더라면 절대 그런 식의 자국 혐오글을 못썼을텐데..


결국 지식인의 한계란 그런 건지도 모른다.  

출처 http://blog.naver.com/arandel/40170033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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