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라면 군대에 가서 제일 먼저 총 보다 군번을 받는다. 제대 후 평생 자신의 군번 역시 머리속에 담겨 힘들었던 추억을 되새긴다. 30일 열리는 육군 3사관학교 학사·여군 및 간부사관 임관식에서 무려 4개의 군번을 갖게 된 주인공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박정희 소위(28. 간부사관16기)다. 박 소위는 2001년 6월 해병대에 일반병으로 입대 후 해병 1사단 공수대대에서 근무하다가 군에 대한 열정으로 해병 부사관에 지원해 2002년 4월 해병 1사단에서 근무했다. 그러나 간암에 걸린 아버지의 병간호를 위해 2006년 하사로 전역 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박 소위는 군 생활을 반대했던 아버지께서 "내 아들 모습 중 군복을 입은 모습이 가장 늠름하고 자랑스러웠다"는 말에 다시 육군 부사관에 지원 합격했다. 이후 전방에서 중사로 근무하다 대대장의 권유로 장교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간부사관 후보생에 지원해 당당히 합격, 마침내 장교로 임관하면서 총 4개의 군번을 가지게 됐다. 박 소위는 "군에서 보낸 20대의 청춘이 절대로 아깝지 않고 나의 삶의 길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소위 계급장을 어깨에 단 아들을 자랑스럽게 보고 계실 것으로 믿고 앞으로 조국을 위해 더욱 열정을 가지고 근무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네이트뉴스
http://news.nate.com/View/20100928n12614&mid=n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