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혼란스러운 존재의 나날
게시물ID : readers_3011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3
조회수 : 20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7/10/29 13:47:41
옵션
  • 창작글
지옥에서 온 외국인처럼 혀가 화근 튕겨 말 족족 불통만 번진 거다
양쪽 다 맞는 사소한 시비로 다퉜고 소진된 냉전 속상한 거 알지만
유치원 때 배운 쉬운 사과 괜히 거창하게 조립하려 기회 놓친 나는
이미 만들어진 세상 속 태어나 편견과 나란히 큰 탓 어질지 않았고
문제 해답 알 눈썰미도 둔하고 혹 기지 생겨도 기술이 안 받쳐줬다
두통 같은 옛 기억 도져 밤잠 종 치면 밀린 일 볼 시 실수투성이 된
그런 날엔 변하지 않는 일상 질타해도 웬 새로운 조짐엔 겁이 났다
제멋대로에 품행 가볍고 변덕 모순적인 천성 막돼먹은 존재입니다

시시티브이처럼 건조한 관찰 글 쓸 뿐 맥 짚일 묘사 없는 졸작이다
남 안중 안 한 채 우산 접고 흠뻑 젖은 적도 없이 비 감성 노래하듯
준비 미비로 서툴게 맘먹은 예술가 꿈에 배탈 앓다가 또 포부 삼켜
여력 짜내 뛰어들 분야가 그 누구에게도 능가 못 할 기분 역류하면
욕망과 희망이 만든 앞뒤 없는 동전 던져 믿고 싶은 대로 진통했다
몇 년 사이 주변에 안 띈 나비는 생생하면서 친근한 나방은 살충한
난 늘 그렇게 멀리 있는 완벽함과 비교해 분노 풀 대상이 필요했다
제멋대로에 품행 가볍고 변덕 모순적인 천성 막돼먹은 존재입니다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