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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최근 발언에 오해가 많네요.
게시물ID : star_498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t
추천 : 10
조회수 : 98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11 01:53:46

이효리는 고기 먹지 말라는 얘기 하는게 아니라 공장식 축산업의 해악에 대해서 말하는 겁니다.
단순히 동물들이 고통받아서 문제라는게 아니라 그걸 먹는 인간에게 안좋은 영향이 많습니다.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있지만 설명이 비교적 간단한 약물 하나만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육류소비량이 가장 많은 닭의 경우 A4지 한장보다 크기가 작은 철망우리에서 평생을 보냅니다. 
원래 닭의 정상수명은 20~30년 정도이지만 육계의 수명은 40일 정도입니다.
40일정도의 시간에 성체가 되어 버리는거죠. 원래 정상적이라면 반년정도 걸립니다.

성장속도와 고기의 양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 개량을 거듭한 결과죠.
덕분에 육계는 자기 몸무게로 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허약합니다. 면역력이 약하니 온갖 질병에 취약하죠.
따라서 항생제를 비롯한 십여종의 약물을 사용하는데, 사람에게 사용이 금지된 약물도 있습니다.
미국에서 연간 인간에게 사용되는 항생제는 1600톤 정도라고 합니다. 닭에게는 15000톤입니다.
우리나라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시스템이 같으니 비슷할겁니다. 이렇게 항생제를 쏟아부어도 폐사율이 20%에 가깝습니다.
육계의 수명은 40일남짓. 필연적으로 우리는 닭에게 투여한 약물을 간접적으로 먹게 됩니다.

동물복지라는 말이 생겼습니다. 어차피 죽여서 먹으려고 키우는 가축인데 동물의 권리를 보호하자니 이율배반적인 얘기긴 합니다.
하지만 현대의 축산업이 너무도 문제가 많다보니 이런 말까지 나오게 된게 현실입니다.
이게 다 부메랑이 되어 사람한테 돌아온다는 거지요.
그나마 이런말이 나오게 된것도 식물에 사용되는 농약에 된통 부메랑 맞아서 교훈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이밖에도 환경오염과 질병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실제로 질병연구 학자들은 이런 공장식 축산업 시스템이 슈퍼바이러스를 생산하기 최적의 조건이라고 꾸준히 경고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금의 공장식 축산업은 충분히 우려할만한 근거가 있지만 이에대한 대중의 인식이 미비합니다.
이번에 이효리의 발언의 뜻을 오해하는 분들이 많이 보이는게 이걸 반증해 주는거죠.
이효리 갈수록 사람이 이상해진다는 말까지 나오길래 안타까워서 새벽까지 이러고 있네요. 
전 이제 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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