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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만원 할아버지라 쓰고, 개개끼라 읽는거 아닌가요...
게시물ID : sisa_2076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힌둥이
추천 : 11/2
조회수 : 45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6/11 13:27:34
초등학생이 썼다는 아주.. 심플하고 핵심을 찌르는 시... 라고 합니다.
라임은 "요" 에 맞추었네요. 매우 훌륭합니다.

대박이네요.
아래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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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사시는29만원 할아버지
아빠랑 듣는 라디오에서는 맨날 29만원밖에 없다고 하시면서
어떻게 그렇게 큰 집에 사세요?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르셨으면 
할아버지네 집앞은 
허락을 안받으면 못 지나다녀요?
해마다 5월18일이 되면 
우리 동네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것도 할아버지 때문인가요?

호가심 많은 제가 그냥 있을 수 있나요?
인터넷을 샅샅이 뒤졌죠
너무나 끔찍한 사실들을 알게 되었어요
왜 군인들에게 시민을 향해 
총을 쏘라고 명령하셨어요?
얼마나 많은 시민들이 죽었는지 아세요?
할아버지가 벌 받을까 두려워 
그 많은 경찰아저씨들이 지켜주는 것인가요?

29만원 할아버지!
얼른 잘못을 고백하고 용서를 비세요
물론 그런다고 안타깝게 죽은 사람들이 
되살아나지는 않아요
하지만 유족들에게 더 이상 
마음의 상처를 주면 안 되잖아요
제 말이 틀렸나요? 
대답해보세요!
29만원 할아버지!

- 서울연희초등학교 5학년 유승민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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