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교인 수 10만 명의 대형교회인 서울 명성교회가 결국 김삼환 원로목사의 아들 김하나 목사로 이어지는 목회세습을 마무리지었다.
명성교회는 주일 날인 12일 저녁 '김삼환 목사 원로목사 추대 및 김하나 목사 위임예식'을 진행했다. 같은 날 오전 시무하던 새노래명성교회에서 사임 인사를 전한 김하나 목사는 저녁에 명성교회 위임목사로 취임했다. 김하나 목사가 교인들에게 '아무 것도 정해지지 않았고, 언론이 앞서간다'는 의미의 발언을 했었던 것이 불과 2주 전 일이었다.
김하나 목사는 '목회세습'에 대한 주위의 곱지 않은 시선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김 목사는 "세상과 교회의 우려를 공감한다"면서도 "저들의 우려가 우리에게 해당되지 않음을 증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하나 목사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이 주신 자원을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곳에 사용해야 한다"며 "하나님이 도와주실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명성교회 목회세습 둘러싼 논쟁 이어질 듯 한편 교회개혁실천연대 등 교회세습반대운동연대 회원들은 오후 5시부터 명성교회 앞에서 세습 반대 시위를 펼쳤다. 이들은 또 사회 법정에도 문제를 제기할 뜻을 밝혀 명성교회 목회세습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약.
명성교회 원로목사가 새노래 명성교회의 목사였던 아들을 명성교회 목사로 임명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