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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내가 한심하다..
게시물ID : gomin_3015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휴...
추천 : 0
조회수 : 254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2/03/13 21:38:47

이상하다
그냥 막연히 찾아오는 무기력감
이제 대학교 4학년이다
성적은 4.0정도다
토익은 800중반이다
특수계열이라서 졸업하면 내 욕심만 부리지 않는다면 취직도 금방 할 수 있다.

근데..
근데...

요즘 들어 문득 나는 왜 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든다.
졸업해서 취직하면 뭐..?
취직해서 돈벌면 뭐..?
돈벌어서 뭐하지? 결혼? 결혼하고나면?

그냥 모르겠다.. 이상하다..
남들보다 뒤쳐져있는것 같진 않은데..
막상 나는 지금 아무것도 아닌 별거 아닌 사람인것 같은 느낌이 든다..
요즘은 공부도 안한다
열심히 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핸드폰 게임만 하고 앉았고
소설책만 보고앉았고...
맨날 잉여처럼 시간을 지내다보면
내가 진짜 한심한 병신같이 느껴진다...

내가 말하면서도 뭐라고 하고있는건지..
자기 스스로를 사랑하라고 하는데
나는 그런 가치가 있는 사람인가?
나는 왜 주변에서 나를 먼저 찾아주는 사람은 거의 없지..?
내가 그동안 잘못살았나?

자고일어나면 괜찮아지겠지.. 하면서도 벌써 몇일째다
그냥 머리가 무겁고 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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