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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오덕을 증오했던 친구의 이야기
게시물ID : humorstory_3016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베모스
추천 : 6
조회수 : 821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2/07/17 01:23:12

이 이야기는 실화를 바탕으로 약간 재구성하였습니다.


3년전 봄 대학교 1학년때 이야기입니다.


전 그 녀석 A을 오티가기 전날 선배방에서 만날 수 있었습니다.(과 동기였습니다.)


전 오덕에 대한 아무런 감정이 없이 '남에게 피해만 안주면됨 ㅇㅇ' 주의였지만


A는 무슨 사연이 있는지 몰라도 오덕을 매우 증오했습니다.


만화 캐릭터에게 여친이라도 뺏긴 걸까요... 여튼


A와 저는 오티 이후로 매우 친해졌고 항상 같이 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A는 제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 같이 덕후를 정화시키자! 너의 도움이 필요해!"  이건 뭔 개소리인가.... 싶었는데


진짜 저를 끌고 애니메이션 동아리로 들어가 가입을 하고 


진짜 반오타쿠 집단을 만들어 활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하여 09학번은 오타쿠 집단과 반 오타쿠 집단의 파로 갈리게 되었고


반 오타쿠 집단 리더인 A와 오타쿠 집단의 리더격인 녀석(이하 B라 칭하겠습니다.)과 매번 싸우게 됩니다.


처음에는 가볍게 비꼬는 정도로 시작해서 B가 그 비꼼에 이성을 잃어 무기를 들려고 하고 


나중에 가서는 A가  B를 보고 쪽바리, 게이, 일베인 등 심한 욕을 하게됩니다.


선배들도 중간에서 중재하고 난리가 났었지요...


그렇게 되던 도중 양쪽을 오가던 별명이 부처였던 C가 나타나 모두를 구원하게 됩니다.


어떻게 구원을 받았냐구요??


A가 완벽한 덕후가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C는 A가 올때부터 밀물작업으로 덕후끼가 적은 애니부터 보여주었고 점점 애니에 적응하게 한뒤 


나중에는 동X프로젝트라는 이상한 게임으로 재미있다며 유혹을 하더니 이상한 빨간옷입은 무녀를 신봉하게 되고


나중엔 그 무녀 그림만 그리는 요상한 녀석이 되어버렸습니다.


처음에는 자기혐오에 빠지더니 나중엔 "그래 나 덕후야" 라며 커밍아웃을 해버리더군요....


후에 C의 두번째 별명은 오버마인드가 되었습니다.(A는 캐리건.....)






그럼 저요??? 전 그동아리의 회장이 되었습니다.


음... 이게 심리학적으로 뭔가 용어가 있었는데 까먹었네요....


p.s 이 이야기를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말로해주면 무지 재미가 있었는데 글로 쓰니 재미가 없는 것 같아서 실망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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