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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도 썼었지만..
게시물ID : gomin_3470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막일하는남자
추천 : 2
조회수 : 387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6/12 07:59:34
제발.. 몸쓰는 현장직들 무시하지 좀 맙시다..

그래.. 나 학교다닐 때 공부안하고 놀았다.. 술먹고 담배피고 여자랑 놀고.. 

남들 공부 할 때 집안이 한번 엎어져서 고딩때 삐뚤어지기도 했었고 

내 용돈 벌겠다고 pc 방 알바도 하고..

이것 저것 했었다.. 고3 때 운동한다고.. 체대 갈꺼라고.. 정말 열심히 했었다.. 

한 은사님을 만나서 사람도 됬고.. 그러다 다치고.. 뒤늦게 공부해서.. 흔히 말하는 

지잡대 국문과를 다녔다.. 3년 다니다가 중퇴를 하고.. 이래저래 전전하다 사업고 해보고..

그리고 망하고.. 지금 내 몸 팔아 내 몸 깍아가며 힘들게 돈벌고 있다..

공부 못해서 지금 이렇게 힘들고 고생하면서 일하고 갚아도 갚아도 끝이 없는 빚도 있고..

하지만 그렇다고 당신들 한테 무시 받을 만큼 그렇게 만만하게 살지 않았다.

죽도록 힘든 사랑도 해보고.. 사업의 실패로 인생의 쓴맛도 보고.. 몇번 엎어진 집안 사정으로 

말못할 고생도 했었다.. 그저 공부하기 싫어 무작정 놀아 재끼는 그런 사람은 아니었단 것이다..

당신이(들이) 나에 대해서 얼마나 알기에 그렇게 무시하고 그런 눈빛을 보내는 가..

내 일하는 땀방울 한방울 한방울에 미래에 대한 희망이 있고 현재의 대한 만족이 있으며

과거에 대한 추억과 아픔이 있다.. 나름 열심히 살아간다고 자부하며 행복해지고 있는 중이다..

힘을 내라고 말해 주지는 못할 망정 나를 경멸 하지 말아라.. 나를 힘들게 하지 말아라..

돈으로 평가하고 직업으로 평가하고 겉모습으로 보이는 나를 평가하고.. 

그런 여자라면 그런 사람이라면 내가 먼저 거절 하겠다. 막일하는 남자라고.. 노가다 아니냐고..

맞다. 노가다 한다. 후회는 없다. 이미 후회는 과거에 두고 이젠 추억거리로 술안주 삼고 살고 있다.

나 하나 욕하는 것이면 상관없다. 내가 그렇게 살아왔고 더 열심히 살지 않는 나의 잘못이니까.

하지만 이외 같은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을 비하하지는 말아라.. 

다들 누군가의 아버지이며 어머니 이며 오빠고 언니고 동생이다..

그 분들의 삶을 싸구려 취급 하지 말아라..

직업에 귀천이 없다는 말은 거짓인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요새들어 정말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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