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나이는 22살 남자이구요 인서울 공대를 다니고 있고 170의 키에 중학생 같은 앳된 얼굴의 소유자입니다 마른 체격이구요 어렸을 때는 남자애들보다는 여자애들하고 놀았었고 사춘기 지나서 달라진 것 같아요 문제는 제가 제 성격이나 정체성을 잘 모르겠다는 겁니다 여성적인 성격이 있어 인형등을 굉장히 좋아했었고 드라마도 굉장히 좋아합니다 로맨틱 드라마를 보며 여자입장에서 감정이입을 하며 남자주인공에게 매력을 느낀적도 많습니다 이상한 것은 제가 자존심이 강해서 간섭이나 명령 받기를 엄청 싫어하고 독단적인 성격이 있습니다만 또한 챙겨주는 사람을 좋아하고 엄마같은 사람, 아빠같은 사람을 굉장히 좋아한다는겁니다 남녀 상관없이 말입니다 보호받기를 좋아하듯이 말이죠 2년전 여자친구를 사귀었을 때에도 처음이라 어설퍼서 그랬을 수도 있겠지만 리드 당하는 것이 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도 다정다감하고 배려심이 많은 착한 사람을 보면 성별을 막론하고 호감이상의 알수없는 감정이 생깁니다 보통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자가 있으면 갖고 싶고 챙겨주고 싶고 지켜주고 싶다고 하는데 전 완전 정반대입니다 아는 선배 누나가 엄마처럼 챙겨주시는 분인데 그 분에게 알수없는 강한 이끌림을 느낍니다 차라리 제가 여성적이다 라고 단정 지을 수 있겠지만 그 와중에도 이중적인 부분들이 많아서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예를 들면 여성스럽지만 저 또한 성적인 것도 좋아하고 성적욕구도 강합니다 그리고 아까 남자한테도 매력을 느낀다고 했습니다만 남자한테는 성적으로 아무 매력도 안 느껴집니다 오히려 더럽습니다 제가 남자이지만 여성스러운 부분이 조금 있어서 이런 걸까요 아니면 정말 양성애자인걸까요 세상에 남자답지 못하고 이렇게 여자에게 보호받길 원하는 남자가 어디에 있겠고 이런 남자를 누가 좋아하겠습니까.. 정말 고민됩니다 아니 혼란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