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남자친구 소개받음. 나한테 한달을 대쉬함.
사귐
남자친구 내 친구하고 만남.
헤어짐
첫사랑이라 못 잊고 밥 못 먹음. 태어나서 처음으로 3일동안 물만마심
친구 만나자마자 울었음. 술집 앉아서도 울었음. 안주 시킬 때는 안울고 얘기 하면서 울었음.
안믿겼음. 헤어졌음. 계속 울었음. 술 마시면서도 울었음.
이때 너무 힘들어서 소주 처음 마심. 혼자 한병 반. 계속 토함 친구 손에 토함 내 옷에 토함 의자에 토함
화장실에 아저씨 있었는데도 토함. 화장실 가는 길에 토함.
토하면서도 변기 잡고 울었음.
화장실 문 잡고 울었음. 거울보면서 입 닦으면서 울었음.
동네 공원에서 고백했던 거 생각나서 공원에서 울었음.
비둘기 날아다님. 그래도 움.
여행 다녀옴. 책 읽음. 등산함. 운동함. 청소함.
두달 뒤 멀쩡해짐.
잘지냈음
다시 시작하자고 연락 옴.
연락 못 오게 번호 바꿈.
다시 연락옴. 1월부터 4월까지 계속 다시 시작하자고 함.
5월 14일날 다시 시작함.
7월 8일날 다시 헤어짐.
그리고 오늘 먼저 연락함. 잘지내냐고 내 근황 얘기함..
답장은
"그래. 잘자"
..........
첫사랑이 뭐라고.. 스무살 때 만나서 지금까지 일년 조금 넘었는데..
나만 힘들어 하나 봐요.
일년이 뭐라고. 지금 그냥 멍해요..
오유분들...저 어떻게해요..
학교에서 그렇게 당차던 내가. 왜. 이렇게..
요약 : 사귐 헤어짐 다시 사귐 다시 헤어짐 먼저 연락함 ->..나는 병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