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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장기적출 당할뻔 했다가 구사일생한 이야기.txt
게시물ID : humorstory_3018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큰일날뻔
추천 : 10
조회수 : 1023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7/18 01:51:11

안녕 횽누나들 나는 그냥 그저그런 키 178에, 인물 좀 있다는 소리좀 듣고 다니는 그저그런 놈이야

 

나름 공부잘한다는 소리듣고 K대 입학하고 부모님 병환때문에 휴학하면서 과외+편돌이하고 있어

 

한 일주일 전쯤의 일이야

 

내가 일하는 편의점이 홍대 근처인데, 알다시피 금요일밤이면 인산인해로 정신이 없어

 

그날도 6시간동안 힘들게 일하고 12시에 다른 알바랑 바꾸고 나오는데

 

살짝 청순한 스타일에 예쁜 여자가 이상한 표정으로 주위를 바라보다가 나한테 오는거야

 

난 처음에 돈이라도 꾸는 줄 알았기에 죄송하다는말 할 준비하고 있었지

 

근데 이 여자가 오더니 대뜸

 

"오빠 왜 이렇게 늦게끝났어요?" 라면서 팔짱을 끼는거야

 

나는 당황에서 요즘에는 여자 나이트 삐끼도 있는구나 하면서 시간없다고 대답했지

 

그러더니 당황하는 표정+애원하는 표정으로

 

"오빠 오늘은 내 집에서 자고가요" 라고 크게 말하는거야(순간 개당황했음)

 

내가 이 미친 년이 뭔가 싶어서 팔짱한거 뿌리치려고 하는순간

 

여자가 있던 쪽 골목에서 험한 덩치 남자 2명이 어슬렁거리는게 보였음

 

내가 평소에 드라마나 추리물을 많이 보진 않는데

 

딱 상황이 저 남자들은 이 여자 잡으려고 온거고

 

이 여자는 뭔가 있어서 도망치듯 나왔구나, 도움이 필요한가부다 생각해서

 

그냥 팔짱낀거 그대로 여자가 가는 곳에 따라갔어

 

한 10분걸었나 이제 그만할 때 될듯싶다해서 이제 가야겠네요라고 말하니까

 

정말 눈치 빠르시다고, 감사하다는 거야

 

아직 여자 사귀어 본적도 없는 내가 살다가 이런 경험도 해보는구나 싶어서 헤어지려는데

 

아직도 무섭다고 집까지 데려다달래(여기서 좀 이상한 생각이 듦)

 

허 이거 진짜 미친년이다 싶어서 5분만더 걸었더니 원룸빌라가 있는거야

 

이제는 안되겠다고 가려니깐 현관까지만이래

 

그냥 좋게 마무리지으려고 현관까지 갔더니 문열고 잠시만 들어오라는 거야

 

진정 안되겠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원룸건물 창문 저너머에 아까 그 남자 2명이 보였음

 

순간 어 이거 뭐지 싶어서 급하게 여자 방에 들어갔어

 

아무런 생각없이 공포심에 내가 문까지 잠굼

 

그랬더니 여자가 목마를거라고 탄산음료따라서 주는데 분명 봤어 조그만 알약타는거를

 

진짜 이게 무슨 상황인지 이해가 안되고 머릿속이 혼잡한데

 

밖에 누군가 계단을 밟고 올라오다가 문 앞에서 멈추는 소리가 들렸어

 

본능의 순발력으로 이건 저 놈(+년)들이 짜고친 거다,

 

안그래도 친구 중 하나가 부모님이 중국여행가셨을때 택시납치당하셔서 장기적출되고 사망했던 기억도 있기에

 

정말 좆됬다 싶은거야

 

바로 여자한테 배아파서 화장실좀 들려야겠다고 말하고 화장실들어가서 문을 꼭 닫았지

 

이제는 조금 안전하다는 생각에 찰나의 긴장감이 풀려서 그런지 내내 아팠던 배가 폭발할거 같이 아팠어

 

112에 신고해야겠다라고 생각하면서 똥을 싸려고 휴지를 쥐려는데

 

글쎄 휴지가 유한킴벌리 크리넥스인거야

 

크리넥스는 타사에 비해 저렴하고 질도 좋은 휴지야

 

설사하고 나서 똥꼬아플때 크리넥스만한게 없더라

 

모두 크리넥스 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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