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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압)너무 힘들어요 에휴...
게시물ID : gomin_3470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당동꽃거지
추천 : 0
조회수 : 528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6/12 12:24:02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힘들어서 그냥 어디 하소연이라도 하면 맘이 편할까해서 글써봐요...
본인은 약 이년전부터 만성적인 두통에 시달려왓어요... 여름부터 시작이 됏는데 두통과
함께 시작된 증상은 마치 '강직성 척추염'과도 같았죠.. 여러 정형외과에서 그러더라구요
다행이 여러검사를 통해서 아니라고 밝혀져서 다행이지만 뒷골땡김과 두통은 사그러들지
않았고 이상하게도 날씨가 선선해지면서 두통이 완화가 되더라구요?

그런데 아니나다를까 작년 여름에도 똑같은 증상이 반복되더라구요.....
하아 진짜 여름만 되면 미칠것 같더라구요... 그 이후에 난생첨으로 과호흡으로
두번이나 쓰러져보고 가을에 입대해서 논산에서도 과호흡으로 쓰러지고... 수료식날은
갑자기 연대장님 훈시중 실신할뻔하고... 그러더니 여름도 아닌데 지속적으로 두통이 너무
심해서 경찰병원과 여러병원을 다녔는데 첨엔 다 군대스트레스다 뭐다 하면서 약만주고
머리에 스테로이드주사 놔주고 하면서 진짜 미칠듯한 두통을 참아가면서 군생활을 하던중

3월 초 쯔음 갑자기 사지에 힘이빠지면서 계단 오르내리기도 힘들고 걷기도 벅차고
가만히 누워있으면 팔다리가 없는거 같고 그래서 신경과에 갔더니 말초신경병증으로 
입원을 시키긴하는데 경창병원 신경과의 경우 워낙 바빠서 좀 딜레이가 됏고 4월 3일날
입원하게 되었는데 입원할 쯤엔 이런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입원 후 여러가지 검사를 받았고
신경계검사상 문제는 없고 머리 엠알아이상에 이상소견이 발견되어 추가적으로 
경두개혈류검사 등을 실시, 또 이상 소견이 발견되어 대뇌허혈(만성)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대뇌허혈(만성)이란 뇌소혈관의 폐색으로 허혈성 뇌병변이 발생된 것이라고 하는데 
제 나이때에 이런게 있으면 안된다고 아마 난원공개존증 때문인것 같다고 하시며 심초음파도
하였지만(TEE) 이상소견 발견되지 않았고 더욱 더 정밀한 검사를 위해 삼성병원에
예약되어있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소개로 찾아간 고려대학병원에 뇌혈관질환쪽에 유명하다던 교수님이 내주신
진단명은 대뇌허혈이 아닌 다발성 뇌경색(?)이었고 이분 또한 임상경험이 많은 교수에게
심장검사를 다시 받을 것을 추천하셔서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긴합니다.....

근데 또 재검을 위해 국군수도병원에 가니 군의관은 또 아니라며 부정하고...
아니랍니다 제 나이에 이게 말이나 되냐며;; 버젓이 엠알아이 영상이 있는데 보면서도
막힌게 아니라 그냥 좁아진거랍니다 ㅡㅡ;; 흔한 편두통 환자에게 발견되는... 속이 터져서..
교려대 교수님께 여쭷을때 '대한민국 어떤 의사가 봐도 뇌병변이 있는거냐'고 물었고 교수님은
부정할수 없다 하셨는데 왜 군의관은 그걸 부정하는지... 증거가 없긴 왜 없어.... ㅠㅠㅠ

더 꼬인건 엠알아이 판독지마저 잘못되서 정상으로 나와 다시 정정해서 다시 내긴했지만
일 처리가 제대로 될지 모르겠네요 병원에 두달넘게 누워있기도 미칠것 같고 왜
의사들마다 진단명도 틀리고 보는 시선도 틀린건지 짜증나기도 하고...... ㅠㅠㅠㅠㅠ

그리고 제 양쪽 고관절? 무릎관절? 이 완전 신전되지 않습니다...... 
이건 중학생때부터 그랬는데 갈수록 안펴지는 정도가 심해지는대 허리,골반,다리 엠알아이
찍어봐도 아무이상도 없고 대한민국 최고라는 삼성병원에 가니까 교수란 사람이
부끄러운듯이 '저... 솔직히 잘 모르겠네요' 이러고 있고... 신경쪽도 문제없는데.....
저 같은 사람 처음 본답니다.....;; 허허.... 당연 경찰병원에서도 모르겠다하고....

제가 일년에 쓸 수 있는 병가기간은 60일 이미 다 쓰고 1차 휴가 2차 휴가 까지
다 땡겨썻는데 안되서(병가는 입원 2주전에 나왔습니다 갑자기 다리통증으로)저는
절대 휴직은 아닌거 같아서 부대 복귀하려고 했는데 중대에서 절대 네버 안된다고
무조건 휴직하라고 해서 울며 겨자먹기로 휴직하고 계속 입원중에 있습니다...
물론 과장님이 제 몸상태로 군사훈련이 힘들다는 소견을 내주신 탓도 있겠지만
의경 특성상 크게 부담될 일도 없는데... 게다가 방순대이고.... 
저희 소대장님은 오라고 하시고 대원들도 제발 빨리오라고 하는 실정인데
행정소대장과 중대장님의 제지로 결국 휴직을 해버렸네요....

한두달 치료해서 나을 병 같으면 기쁜맘으로 하겠지만 치료기간도 평생이고
군의관이 저러고 있는 실정에서 급수가 어떻게 나올지도 모르는데....
만약 현역뜨면 그때는 부대에서 어떻게 하련지... 너무 답답합니다..........
병원도 너무 답답하고 정신병걸릴것같고...  제가 너무 저만 생각했나요.....
부대복귀해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할 자신있는데... 에휴 ㅠㅠㅠㅠ
물론 근무중 제가 잘못되면 지휘관들이 골치아파지니 이해 못하는건 아니지만
요즘들어 자꾸 나쁜 생각도 많이들고 울적하네요 보험도 아무것도 안된대고...
친구도 없어서 병문안 오는사람도 없고... 에휴

머리아파서 공부도 안되고 병실은 시끄럽고 소란스럽고 끄아앙
그나마ㅜ오유가 있어서 조금은 버틸만 합니다 ㅠㅠㅠㅠㅠ
아이고 내팔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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