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적인 리더보다 권위적인 리더를 더 따른다는 말...
경험담을 꺼내보자면 4년간의 부사관생활을 했던 군대에서 절실하게 느꼈죠.
정말 다정하고 부드러운 지휘관들에게 오히려 그점을 잘 알고 상대를 얕잡아보고 깔보는 사람들이 있었죠.
진짜 이해가 안됐어요. 왜 그럴까? 강압적이고 거친 상급자한테는 빌빌 거리면서 오히려 나를 존중해주는 상급자를 왜 얕잡아보고 무시를 할까........
특히 초급장교들과의 관계에서 잘 알 수 있었어요. 초급장교들은 모두가 그렇진 않지만 대부분 야전경험이 없으니 계급은 장교여도 부사관들에게 함부로 못하고 오히려 친해지고 배우려고 하는데, 일부 몰지각한 부사관선배들은 오히려 그점을 얕잡아보고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어요. 그 영향을 받은 후배들도 있었고...
하지만 병사들과의 관계에서 관리자인 저 또한 똑같았어요. 병사들 역시 부드럽게 대해주면 오히려 피드백이 약하더군요.
그 후로는 일과시간에는 무조건 강압적이고 거칠게 병사들을 대했습니다. 물론 존중해줬을때 더 잘하는 병사들이 있었죠, 그런 병사들한테 참 미안하네요.
근데 어쩔 수 없었던게 대다수가 권위적이고 강압적으로 대했을때 잘 따르기 때문에... 그래서 군대 특성상 모두 똑같이 대하되 조금 더 챙겨주려고 했던게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