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는 PvP 게임이니까요.

경쟁전이든 뭐든 이런 게임은 결국 하는 유저가 많아야 하는데 이게 싱글플레이로 빠져나가고, 레이드로 빠져나가면 코어 컨텐츠인 pvp를 하는 사람이 그만큼 줄어들어요.

와우만 하더라도 레이드만 하는 사람은 전장 투기장 아예 안 가거나 거의 안 가는 사람들도 많았죠. 그사람들이 싱글이나 레이드에서 재미붙여서 멀티로 간다?

그럴리가요. 컴퓨터 상대한 사람과 유저 상대한 사람은 컨트롤이 넘사벽이라서 빠대나 경쟁전 들어가봐야 내가 뭐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로 발릴게 뻔합니다. 물론 이건 지금도 그래요. 근데 지금은 내가 연습을 해야지 일수밖에 없습니다. 그거 아니면 할 게 없으니까요. 근데 레이드같은게 생기면 그럼 그냥 난 사람 상대는 안 해야 되겠다 라고 마음먹고 레이드로 돌아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결국 시간이 흐르면 PvP는 원래 잘하는 사람이나 오래 했던 사람들만 남고 신규 유입이 거의 없어져요. 발컨인 사람들은 그냥 컴퓨터만 상대하게 되니 PvP의 진입장벽이 높아지니까요.

지금처럼 잘하든 못하든 다 사람 상대로 싸우고 발컨은 발컨끼리 비슷한 상대를 매칭해주면 초보자도 일방적으로 발리는 경우가 줄어들고 자기도 밥값을 한다고 생각하면서 게임에 재미를 붙이게 되는거구요.


싱글이나 레이드는 절대 생기지 말았으면 합니다. 스토리는 시네마틱 영상 가끔씩 풀어주는거면 돼요. 대신 더 다양한 게임방식. 깃발뺏기 라든가 이런게 추가됐으면 좋겠네요.


+ 레이드는 보상이 있어야 합니다. 보상때문에 하는거잖아요. 첫 킬의 감동? 말 그대로 첫 킬이니까 있는겁니다. 보상이 없다면 같은 보스 수십번 잡는 사람이 있을까요? 매우 극소수일겁니다.

힘들게 만들어놨는데 다들 한 번 잡고 안 하면 컨텐츠 만드는 의미가 없고, 그렇다고 보상을 만들게 되면 더 문제가 생깁니다. 장전속도 빨라지는 총, 체력이 늘어나는 아머 뭐 이런거 드랍되면 레이드 하기 싫은 사람도 억지로 해야하고, 템빨 게임 되버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