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미안해요.. 5월 25일에 회식했는데 과장님이 2차 가자 그래서 맥주집 갈 줄 알고 알았다고 했는데 바에 가게되었어요.. 노래부르고 하는 룸사롱 아니고.. 그냥 토킹바였는데 사진 찍자고 해서 찍었고 그냥 지웠어야 했는데 나도 왜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처음 가보는 곳이었고 색다른 경험이어서 메일에 남겨놓았네요. 몸을 섞거나 하지 않았고(그런 건 금지되어 있는 곳이고) 그냥 술만 마시다 왔어요. 미리 말하지 않아서 미안해요. 굳이 말해서 기분나쁘게 하고 싶지 않았는데, 오히려 더 화나고 실망하게 만들었네요. 정말 미안해요. 나를 때려도 그냥 맞고 있을거고 욕을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다 받아들일게요. 그런데 한 번만 더 기회를 주면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할게요. 술마셔도 2차 간다하면 그냥 술집인지 확인부터 할게요. 미안해요. 연락 기다릴게요.. 잘자요..
남친 메일보다가 낯선여자랑 찍은 사진이 있길래 뭐냐고 물었습니다. 술집여자래요. 저에게 들킨 게 어제였고 그리고 오늘 온 카톡이에요. 헤어지고 싶은데,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구는 걸까요? 사회생활하는 남자라면 저런 곳 출입하는 걸 당연히 허용해야 하나요?
흠... 결혼전제로 만나고 계신분이니만큼 이번이 처음이라면 한 번은 지켜봐보시는게 어떨런지... 사회생활하다보면 저런경우 아 죄송합니다 이런곳인줄 몰랐네요 먼저 가보겠습니다. 이런말 쉽게 안나와요.. 사진찍고 남겨둔 이유는 좀 말도 안되긴 하지만 한 번은 넘어갈것 같아요 쉽게 잊혀지진 않겠네요 이건..
당연한건 아니지만 그래도 남친분이 진심으로 사과하는거 같은데 한번쯤 용서해주심이 어떠신지요..
저도 본사과장님이 토킹어바웃하는걸 좋아해서 자위반 타의반 비즈니스바에 몇번갔는데 작성자님이 생각하는만큼 퇴폐적인곳은 아닙니다..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또한 이야기만 나누다 나온 경험이 있네요 그래서 제가 감히 말씀드리자면 그동안 믿음을 줬던 남친이라면 헤어지자는 말은 좀 심하신거 같고 이번한번만 믿어주시고 남자친구분께 진지하게 우리 앞으로 서로간에 신뢰를 저버리는 행동을 하지 않도록 조심하자고 이 한마디만 강하게 남겨주시고 넘어가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항상 불안했어요. 남자친구가 저에게 이렇게 말해왔어요. 회사가 너무 남자들로만 구성되어 있고, 협력업체(하청업체..)와의 술자리가 많고 대기업 다닌다고 허세에 쩌든 동료들이 많다고 저에게 누누히 말해왔어요. 동료들 가운데 여자친구가 있는데도 미팅을 나가는 사람이 많다고 했어요. 직장 상사들 중에도 룸사롱, 성매매 따위에 다니는 사람들도 있다고 했던 것 같아요. 저는 남자친구에게 너도 언제든 물들 수 있다고 말했지만 남자친구는 한사코 아니라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항상 불안했어요.
지금은 너무 혼란스러워서 남자친구와는 아무 대화도 하지 않았어요. 그 어떤 말도 하고 싶지 않고, 저 남자도 저 카톡을 끝으로 아무런 말을 하고 있지 않아요. 혼란스럽습니다. 혼자 생각에 빠지는 것이 두려워서 회사-집-운동-곯아떨어지기를 반복하고 있어요. 너무 혼란스럽네요.. 많은 분들 의견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