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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님들의 선견지명
게시물ID : animation_30194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네링
추천 : 23
조회수 : 3853회
댓글수 : 33개
등록시간 : 2015/01/20 10:39:04

먼저 오늘도 불철주야 서브컬쳐를 향유하는 덕프렌즈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들에게 매우 친숙한 단어 '츤데레'와 '하렘'

일본, 특히 라노벨에서 시작한 줄 아시겠지만

우리 조상님들은 이미 조선시대때부터 깨우쳤습니다




먼저

[츤데레]

이른바 새침대기, 혹은 춘대례

둘리의 대인배 길동갑 그전에

'점순이'나 '김첨지'가 한국 문학 대표적인 츤데레였죠

하지만 200여년전인 1700년대에 츤데레를 정확하게 정의한 분이 있었습니다




i1181831720.png

바로 '열하일기'등을 쓰신 연암 박지원 선생입니다

박지원 선생은 마장전에 츤데레의 정의와 지침을 정확히 표현하였고

박지원 선생은 1700년 후반대의 실학자셨고 마장전또한 이즈음에 쓰셨으니

이는 분명히 츤데레가 시작된 일본보다 훨씬 빠른 시기였습니다



다음은

[하렘]

예상대로 조선 최초의 하렘 문학으로 꼽히는 '구운몽'입니다

구운몽의 인물관계를 보면


제목없음.jpg
부정할 수 없는 하렘 관계도 입니다

다양한 개성의 히로인이 등장하며 하렘물의 왕도를 걷고 있죠

"이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청순가련 아가씨(진채봉), 메이드(가춘운), 츤데레(정경패), 누님(계섬월), 보이쉬(적경홍), 쿠노이치(심요연), 이종족(백능파), 공주님(난양공주 - 이소화, 이쪽은 쪼금 얀데레 기질도 있다) 등 완벽한 하렘물의 왕도와 같은 구성을 하고 있다.

게다가 부인들끼리 서로 다투지도 않는다. 주인공을 죽이러 온 자객도 하렘 목록에 추가시키는 등 국내 판타지 소설의 시조나 다름없는 작품(심지어 적경홍의 경우 처음 등장할 때는 남장을 하고 나오기도 하고, 주인공 양소유가 여장을 하기도 한다).

더해서 백합물의 기질도 약간 있다(☞ 정경패×가춘운, 계섬월×적경홍)"(위키 발췌)



제목없음2.jpg


김만중 선생은 어머니를 위해 왜 이런글을 쓰셨는지 의문이지만....

서양의 해리포터보다 약 400년 앞선 판타지며 

아시발꿈의 대표적인 인셉션 이전에 조선에는 구운몽이 있었습니다

우리 조상님, 우리 민족은 1600년대 조선시대때

이미 모에에 눈을 떴습니다



원글 http://www.typemoon.net/bbs/board.php?bo_table=freeboard&wr_id=173717 (일부 편집)




혼자 진지해지시면 곤란합니다

박지원 선생이나, 김만중 선생의 명예훼손 의도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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