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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과 시민은 머릿 속 열기를 식혀야 합니다.
게시물ID : freeboard_30197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검은날개
추천 : 7
조회수 : 20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6/06 18:35:29
중립적 입장으로 볼 때, 전경 100명과 시민 100명이 있다고 가정하면..

전경 100명 중 90명이 시위 진압을 위해 달려갑니다.

시민 100명 중 9명이 전경을 향해 방망이와 같은 둔기를 휘두릅니다.

그리고 전경과 시민이 피해를 모두 봅니다.

하지만 서로 의사소통이 없습니다.

서로 의사소통이 안되기 때문에.. 그리고 모두가...

자기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기에...
(육체적 정신적 피로를 느끼는 전경들이 더 느끼고 있는건 사실이죠?)

시민은 바통터치식으로 움직이면서 하루 정도 집회에 안나가도 관계 없지만..

전경들은 매일 나갑니다...

그러면서 머리속에 나오는 생각은 '저 새끼들 잡아 족쳐야 내가 편하다. 저 새끼들 때문에 내가 잠을 못자고 이 개고생 한다.'

이겁니다. 오유 오는 전경님들 아닌가요? 아니라고 말 못하실껄요?

그렇기 때문에 시민들을 때리지 않나요?


제가 아는 동생이 전경인데 이제 40일 정도만 있으면 전역을 합니다.

생명에 위협을 느끼지 않으면 사람들 절대 건들지 말라고 애들한테 말한답니다.

물론 생명의 위협도 안 느끼는데 시민을 공격하는 애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각종 영상과 사진으로 그것이 나타났습니다.

전경들 하는 행동보면 정말 화가 나는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전경쪽도 얻어 맞는 사람 분명 있습니다.

맞은 사람 증언도 제가 직접 들었구요.. 하지만 그 숫자가 시민의 피해에 비해 미비합니다.

왜냐하면 시민은 100명중 9명이 공격하고.. 전경은 100명중 90명이 공격하니까요...


근데, 묻습니다.

시민들은 그냥 촛불만 들고 구호만 외쳤나요? 욕하지는 않았나요?

우리는 평화시위를 할려고 간게 아닌가요? 분위기에 휩쓸려서 전경들을 도발하진 않았나요?


위에서 말한 동생이 말합니다.

자기한테 먹을거 가져다 주고 그래서 고마웠다고..


우리는 평화시위를 하는 겁니다.

아무리 화가나도, 승질이 나고 이가 부득부득 갈려도.. 우리는 평화시위를 하는 겁니다.

전경들 도발하지 마세요.

그리고 일부 선동하는 분들.. 하지 마세요..

분위기가 금새 과열되기 때문에 아주 작은 움직임에도 엄청나게 크게 반응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평화시위입니다. 절대!!! 절대!! 둔기와 같은 무기나 그 상황에서 화가난다고 전경을 도발하지 마세요..

현장에서 달려들 때, 내가 위험할때 주위에 돌맹이를 집어 들고 던지는 것은 괜찮다고 봅니다.

하지만.. 평화시위 중에 전경을 도발하는 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왜냐면.. 지금 그들은 갖은 스트레스와 피로에 찌들어 있는 시한폭탄이기 때문입니다.

관용의 정신.... 모든것을 포섭하는 관용의 정신으로 전경을 대해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의사소통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전경들... 

상부의 지시라 하더라도 자신의 양심에 가책을 느낀다면 그건 해서는 안되는 거라 봅니다.

나중에 둘러대면 되잖아요.. 저도 군생활 하면서 병원 1년동안 댕기면서 이빨 까봐서 알아요..

아니다 싶은게 아니라.. 아닌것이라면!!! 하지 마세요

상부에서 맞다고 행동하라고 말하는걸 그대도 머릿속에 입력하시지 마시고 한번쯤 생각을 해 주세요..

그리고 시위를 막으러 나왔을 때, 시민들이 먹을것을 주고 물을 주며 의사소통을 할때...

그때 보여주세요.... 고참들이 앞에 서서 시위 막는다는데... 짬 되니까...

'조심하세요..' 라고 단 한마디라도 던져줬으면 하네요...

그리고 전경들도 시민 도발하지 마세요.. 

시민들은 전경들처럼 피로에 찌들어서 자기 자신만 생각하진 않아요.

그래도 전경들을 생각하고 있어요..

다들... 옆집 형이고 동생이고.. 같은 학교 다니는 선후배이고.. 가족일것이고...

오유에 분명 전경들 글보면서 '이 쎕끼들.. 다 쓸어버려야해!! 이따구로 이야기를해?' 라고 흥분하는 사람 분명 있을텐데..

전경분들... 나하나쯤이야 시민 안 때리면 되겠지.. 몸도 피로한데 뭣하러 쫓아댕기면서 때리냐...

라는 나 하나쯤이야란 생각과 귀차니즘을 이용해 주시면 안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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