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만렙도 찍지 않은 롤 시작한지 몇주정도 된 사람입니다
봇전만 쭉 하다가(거의 아는 사람들끼리) 얼마전부터 간간히 pvp를 해봤는데
단 한번도 팀원에게 비아냥거리고 명령하고 욕하는 사람이 없었던 적이 없었습니다
5명 중에 1,2명은 무조건 그랬어요 제가 운이 없었던걸진 몰라도..
조금이라도 실력이 나은 사람들은 무조건 팀원들에게
~해라. ~해라고 병신아. ㅈㄴ 못하네 ㅅㅂ진심 접어라, 하며
명령하는건 기본이고 부모님 욕까지 일삼더라구요
원하는 포지션 얻겠다고 서로 선픽 주장하면서
사시냐, 장애냐 하다가 파토 나는 꼴도 드물지 않게 봤구요
저는 그런분위기가 너무 싫어서 기본적으로 늘 존댓말하면서
팀원들이 실수해도 그럴수도 있다, 이제 더 잘하자하면서 좋은 분위기 만드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또, 유치하게 킬 수 올라갈 때마다 몇킬이다, 이제 몇 킬이네 이런 사람도 봤고
경기 시작 전부터 내가 캐리하겠다거나, 이긴 경기에서 내가 캐리한거다 하며
스스로 공치사 하는 사람들도 많이 봤습니다
봇전 할때는 게임이 정말 재밌고 즐거웠는데
pvp는 할수록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겨도 져도 스트레스 받고 기분이 상했습니다
한국 서버가 다운 될 때 하려고 북미 롤섭도 같이 시작했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사대주의에 빠져서 북미에 대한 환상에 허세 찌들린게 아니라요,
정말로 북미섭을 하면서 실수한 사람에게 대역죄인마냥 쌍욕하면서 명령하는걸 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북미섭을 하는게 마음이 편하고 스트레스를 안받더라구요
그럼 한국섭 하지마라,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하신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많은 분들이 방학시즌의 괴로움을 호소하시듯 정말 방학이라 어린 애들이 많아져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롤이라는 게임 유저들 자체가 그런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