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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일 밤새 촛불집회 후기입니다 여덟시에 들어왔어요
게시물ID : freeboard_3020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맛수
추천 : 2
조회수 : 197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8/06/07 15:06:07

 어제 생중계를 보셨는지 저는 밤새 현장에 있어서 잘 모릅니다만
어제 한 20만여명의 분들이 모여주셨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간지라 오유분들은 전혀 만나뵙지 못했구요

어제 열시조금넘어서 감리교회 있는쪽으로 전의경과 대치가 시작됬습니다.
저희보다 서대문쪽이 먼저 전의경과 대치했다는 말도 있었구요
소화기를 뿌렸다 하는 말도 들려왔는데 정확히는 모르겠습니다.

저는 계~속 감리교회 쪽에 있어서 다른 상황은 전해 들은것이라 정확히는 모르지만
저희쪽 에서는 부상자3~4명 나오시고 탈진으로 실신하셔서 실려가신분1분나오시고
연행 되신분 2분 나오셨습니다.
닭장차에 타신분들도 몇몇분 계시다고 들었는데 그것은 좀 확실히 기억이 나지 않네요

어제 감리교회 있는쪽 옆 작은골목으로 들어가면 어두운 주차장을 질러가 가야 그 안쪽(대치)으로 갈수있는데 나오는 길 들어가는 길은 그곳밖에 없었습니다.

거기로 들어가시면 큰 골목 하나나오고 옆에 아주작은골목 하나있구요 
거기서 쫌더 뒤로빠지면 작은 골목이 하나더 있는데

모든 골목에서 전의경과 대치를 했습니다
큰 골목에는 전국에서 올라와주신 전의경 분들과 번호판을 보니 대전인가 대군가 에서도
왔다고 하더군요 

전의경들과 대치를 하는데 얘내가 자꾸 밀어서 애좀먹었습니다.
이게 대치하시는 분들도 힘들어서 사람을 바꿔주셔야 하는데

광화문에 계신분들은 MT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어떤 여학생이 제가 지금 빨리가서 사람좀 보내달라고 말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거기가서 너무 크게 말하면 한꺼번에 사람 많이 오면 압사 당할수 있고
골목이 넘 좁아서 위험하니까 한 100~150명만 와주셔도 좋다고 
말좀 전해달라고 해서 그 여학생이 광화문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분들은 계속 대치중이 셨구요

그 여학생이 갔다와서 하는말이 언니 제가 저쪽가서 말을 했는데
저보고 대뜸 몇살이냐고 물어봐서 18살이라고 했더니
콧방귀만뀌면서 사람 하나도 안보내 줬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밖으로 나와보니 그때가 새벽3시지났을겁니다.
감리교회앞 도로에 꽤 많은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분들이랑 이야기를 해봤는데

그분들은 저 좁은 곳에서 계속 대치를 하면 전경들이 우리 토끼몰이를 해서 
연행할게 분명하니까 빠지자 라고 이야기를 했고
그분들이랑 저와 저희쪽 몇몇분들이 이야기를 하면서 의견을 조율했습니다.

그러면 저 안에서 대치중이신 분들이 너무 체력이 약해 졌으니까
예비군 분들이랑 체력 좋으신 남성분들이 들어가셔서 전의경 앞에 한줄로 스크럼을 짜주고
그분들 살살 뒤로 조금씩 무르면서 뒷골목에 있는 분들이랑 같이 빠지기로 했습니다.
이때가 새벽4시반? 그쯤 인거 같았습니다.

뒷골목 분들이 한꺼번에 우르르 빠지면 거기있던 전의경들이 큰골목에 있는 분들을 에워싸서
이건정말 토끼몰이 밖에 안된다고 살살 무르면서 빼자고 해서 그 안에 계시던 분들을 빼내고
예비군 분들과 일반 남성분들과 전의경 대치가 있었는데

이건뭐 아까랑 바뀐건 없는것 같더라구요

예비군분들 들어가시고 안에 전의경이랑 대치할 인원이 모자라서 좀 도와달라고 여기서 밀리면
개된다고 그렇게 남자분들 안에 전의경 때리는것도 없고 그냥 대치하게 쪽수좀 맞춰달라고 
하는데다 다들 강건너 불구경 되려 여성분들이 더 나서서 들어가시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제가 처음 전의경이랑 안에서 대치를 할때 해봐서 하는데 여성분들가면 좀 힘듭니다;;
이게 압박이 장난이 아니라서 근데 또 뒤에서 뚫어라 그러면서 막 미니까 앞에분들은 밀지마세요
하면서 소리지르시고 여성분들ㅇ이 중심잡기가 조금 힘들어서 저도좀 곤란했습니다.

그러다 아침6시까지 계속~ 대치중이다가 전의경들은 서서졸고
저희분들도 피곤해 하셔서 일단 해산은 했습니다.


저는 솔직히 말하면 20만명에서 밤에 빠진 인원을 5만으로 잡고
그럼 15만명 정도가 남아 있는데
정말 대치한 인원은 감리쪽에서 350명?
서대문쪽도 300여명으로 추산 그리고 감리교회 밖에서 계속 대기하시고 계셨던 분들
한 천여분
옆에서 닭장차 끌어 내리신다고 계셨던분 약400여명정도?

나머지분들 그냥 광화문에서 돗자리 신문지 까시고 삼삼오오 모이셔서 노래부르고~
술 마시고 저는 그분들 14만MT라고 했습니다 
물론 낮에 촛불 들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하고 나와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한데
그분들은 그냥 제생각에는 이렇더 라구요

티비에서 매일같이 떠들어대고 참여한번 해볼까?
하고 오신분들 
참여해 주신건 정말 너무 감사한데 
그래도 물은 주셔야죠 ㅠㅠ 감리교회 앞 계신분들 마시던 물까지
저희가 구해다가 퍼나르고 물 모자라니까 자원봉사 하시는 분이랑 일반 시민 분이 가셔서
물 가져오시고 

저도 중간에 한번 광화문은 어떤가~ 하고 슬쩍 들여다 봤는데
넘 평화로워서 아 이래서 이분들이 우리가 좀 급해하는걸 모르는건가?
근데 대부분은 겁이 좀 나셨을 거라고 생각은 하나
좀 아쉬웠어요

두서없이 막 자고 일어나서 쓰네요
여튼 어제 촛불시위 하신분들 너무너무 수고하셨구요
다음에 또 뵈요
그럼 오유분들도 힘을 좀 합쳐주시고
전의경들 지금 강경집압 잘 못하니까 너무 겁먹지 마시고
저희가 인원 보총좀 아니면 채인지좀 부탁드리면 해주세요^-^
절대 다치지 마시구요 그럼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세요

PS.저 월요일부터 기말인데 OT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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