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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readers_302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푸른영혼
추천 : 1
조회수 : 112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07 22:4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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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은 무표정하지만
왠지 속으론 울고 있을 것 같아

밖으로 꺼내도 
사람들에게 보여지긴 싫으니까
다시 안으로 집어넣고 있잖아

가슴은 화산처럼 터질 듯 터지지 않고
머릿속엔 온갖 욕과 나쁜 생각만 차오르지
넌 애써 웃음 짓고 있지만

세상에게 허락받아야 할 것들이 너무나도 많아
사람들은 현실과 환상을 구분하라고 
정작 자기들도 못하는 걸 내게 충고하지

다들 비슷하면서 말야

날씨는 점점 추워지는데
오랫동안 해보지 못한 사랑은 오늘따라 더 그리워
뻥 뚫린 가슴이라도 맞대고 부비적거리고 싶을 만큼
밤과 함께 깊어지는 외로움

밥도 대충 먹고 
일에 치여 억지로 살고
싫은 소리 듣고도 참고
똑같은 실수를 할까봐 불안한 매일

그래서 오늘은
왠지 술이라도 한 잔 해야 할 것 같아



  1. 11.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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