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에 가입한지는 꽤 됐는데 처음 글을 써봅니다.
이제 내일이면 대선후보인데, 대통령이 될 인물에 대해서는 이미 마음을 굳혔습니다^^ 히히
그런데 걱정은, 교육감 후보인데요. 오유님들의 글을 보면 대부분 수호천4님을 추천하시는 것같더라구요.
잘은 모르지만 한번 쭉 훑어보았습니다.
이수호 교육감후보님께서는 '공교육 수호자' 문용린 교육감후보님께서는 '사교육 대리인' 이라며,
문용린 후보님의 악행에대해 많은 글들이 올라와있더라구요.
사람만 봐서는 이수호 후보님을 추천 많이 하시던데 문제는!!!
문제는!!!!
제가 학원강사라는 겁니다..T_T
7년째 영어강사로 일을 하며 아이들의 교육과 인성교육, 넓은 이해관을 갖도록 지도하고 학생들과 마음을 터놓는 이야기도 많이 나눠왔습니다.
저는 제 일이 좋고 제가 일한만큼, 저의 능력대로 돈을 버는 학원 강사라는 직업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수호 후보님이 된다면 공교육을 살리고 사교육을 최소화시키려는 공약이 많은데, 제가 어떤 선택을 할지 아직도 심히 고민중입니다.
교육감후보 문제와는 별개로
지난 12월 4일에는 전국학원강사들이 모여 대선후보 두분과 교육에 대한 공약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아시는지 모르겠지만, 두 후보님들의 공약에는 사교육폐지에 대한 공약이 있었습니다.
박근혜후보님은 학교에서의 방과후활동을 저녁 늦게까지 실시해 맞벌이 부모님들의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의견이셨고
문재인후보님은 해가 진 후의 사교육은 모두 철폐시키겠다 하셨습니다.
어떤 후보가 대통령이 되어도 사교육은 죽는겁니다.
저희 학원에서도 물론 참여를 했고 문재인후보님과 박근혜후보님을 볼수있다는 기대감으로 두근두근 하고 갔는데
두분 다 불참하셨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 대전 부산까지!! 어마어마한 수의 강사들과 원장님들이 아침일찍부터 모였는데 불참하시다니..
몇분들께서는 화가나서 소리를 치며 언성을 높이기도 하시더라구요.
저는 그때까지만해도 마음이 갈팡질팡하고는 있었는데 그날 마음을 굳히게되었습니다.
후보님들께서 불참하신 대신 박근혜후보님 대리인께서 오셔서 그냥 뭉뚱그러진 몇마디 말을 하시고 들어가셨습니다. (사실기억이 잘안나서^^ 별 특별한 내용이 없었거든요)
그리고 문재인후보님 대리인께서 나오셔서 문후보님이 영상편지를 쓰셨다며 영상을 틀어주셨습니다.
문재인 후보님께서는
지금껏 사교육의 어두운면만을 내세우며 사교육을 무조건적으로 폐지시키는것이 옳은것인것 처럼 경쟁적으로 공약을 내세운 것 같다고 하시며, 사교육이 그간 아이들의 지적 성장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한 것 잊지 않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불법 고액과외, 불법적인 학원 운영처럼 어두운 사교육에 벌하시고 올바른 학원가의 사교육의 이점에대해 감사하시며, 다시한번 생각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날로 바로 사교육폐지에 대한 공약을 지우셨다고합니다.
그 영상이 나오는 5~10분정도의 시간동안에는 어떤분도 소리를 치거나 언성을 높이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고요했습니다.
순간 정치에대해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던 제가 가슴이 뭉클해지며 '소통이 되는', '귀를 기울여 주는' 후보님에게로 마음이 굳혀졌습니다.
아마 그자리에서 저와 같은 느낌을 느끼신분들이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제와 교육감후보에서 다시 주춤 하게됩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요? 이수호후보님께서는 문재인후보님의 뜻을 함께 해주실까요?
사교육은 이명박정부부터 이미 많이 숨통이 죄여져왔습니다. 더이상 몰린다면 모두 벼랑에서 떨어져버릴 상황입니다.
제 선택에 확신을 더해주실 분이 있으신가요? 도와주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