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 다섯시에 취침하는 바람에
앉았다 일어났다 100번해서 다리가 ㅎㄷㄷ했지만
이미 공지 등에 제 번호가 올라갔기도 하고 
지금 이게 중요한게 아니다 싶어서 씻고 바로 출발했습니다.

원래 세 시가 모임시간이였지만,
깃발 만들기 위해 두시반쯤 만나서 
벨라언니와 레드핫오빠랑 같이 깃발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소형 확성기까지!
옆에 피켓들고 있던 다른 학생들이 꽤 부러워 하더라구요. 후후.
그렇게 만들구 한 두명씩 오고 
( 하이라이트는 훈남 오유고딩? )
김밥도 도착해서 포스트잇 붙이는 작업하구 
훈남 고수오빠랑 전주사는 애랑 아나키스트 오빠를 도착으로 대략 20여분과 함께
네 시를 좀 넘겨서 출발했습니다.

꽤 더운 날씨였는데 한 두방울 빗방울이 떨어지다가 곧 멈추더군요 
이게 무슨 낚시질.

그리고 시청광장쪽으로 이동해서 신문지 깔고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다가
오누털언니랑 이화여대삼촌이랑 오셔서 
같이 김밥도 나눠드리고 뿌듯하게 있다가 자유발언 등을 시작해서 
도로에 쫘~~~~~악 앉아서 촛불 흔들면서 구호도 외치고 
( 자신의 인기를 실감한다면서 수상소감 하던 고대여학생과 제주도민 그리고 개념 초등학생까지 )
가두시위를 시작할 무렵 제가 시청역을 종각역이라고 잘못 말씀드리는 바람에
너무 수고 많으셨던 도깨비님과 합류해서 가두시위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조금 구호가 잘 안맞았었는데 확성기로 아주 멋있었습니다
" 이명박은 닥치고 버로우~ 예아~ " 와 " 오유는 조중동 안봐요 ~ " 등등 
우리 벨라언니의 멋있는 모습 +_+)b 굿굿 " Say Yeah! " 하면 같이 따라도 해주시구
다른 시민분들의 호응을 굉장히 얻었습니다 ! 
확성기 굉장히 좋더라구요!!!!!!!!!!! 6일에는 없었던게 정말 아쉬울정도로!
그렇게 명동을 돌아 광화문에 도착했을때 막혀있더라구요
그래서 교보문고 앞에서 둥그렇게 앉아 합류하실분들 합류하시고 가실분들은 가시고 
함께 음료도 마시구 즐거운 시간 보내다가 (고수오빠의 장난-_-+) 밤샘조 따로 나누고 해산했습니다
전 밤샘조와 함께 시청으로 고고시~ 

시청에서 2호선을 타구 강남에서 버스를 타구 가려고 하는데
이미 2분전에 끊겼더라구요. 그래서 삼성행 남았다고 해서 탔는데
삼성행인줄 알고 탔는데 성수행........
그래서 성수행에서 삼성행을 20여분 기다리는데 동방신기랑 슈퍼주니어가
콘서트를 했는지 교복입은 여고생들이 바글바글 하더군요. 
조금 뭐랄까 섭섭햇다고나 할까 그랬습니다. 나라가 이모양인데 연예인보러 다니다니.....
여튼 삼성행에서 내려서 택시타고
강남역까지 와서 버스타고 집에 왔습니다 ~ 

아 고된 여정.
시위는 전혀 힘들지 않고 오히려 제가 더 기운나게 만들었는데
집에오는 과정은 .......... 전경과 몸싸움을 한 느낌? ㄱ-)...

여튼 어제보다는 인원도 줄고 조금씩 집에 가셔서 살짝 아쉬웠지만
새로운 확성기와 오유깃발 ! 오유깃발 굉장히 반응 좋았습니다 !!!!!!!!
또 너무너무 뜻깊은 하루를 보냈습니다.

밤을 같이 지새우지 못해서 너무나 아쉽긴 했어요.
벨라/레드핫/오유어린이/라이/이코/오유고딩/테레사/명부마도지주/아나키스트/
관훈장/귀차니즘황제/전주사는대딩/라랄라캬악/오줌누다털썩/이화여대ROTC/도깨B/
도마/훼이앙/피곤해보이신언니3분/I See/17살소년/그리고 나중에 합류하신 분들까지 전부
( 죄송합니다 T_T; 정신없어서 닉네임도 못물어보고; )
정말 오늘 시위 참여하신 많은 분들 너무너무 수고많으셨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