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80년대일때, 서울대 졸업했다는 사기 여대생 기사가 하나 공중파에서 나온 적 있었는데, (실제 서울대 졸업을 못했음) 그 때, 그 학생은 주변에서 서울대 가라고 하도 압박이 심해서 학력고사에서 떨어지자, 서울대 법대 붙었다고 뻥치고 4년간 학교 가서 수업도 듣고 하면서 가족도 속이고 심지어 수업도 다 들어가서 같은(?) 과 학생들 조차 학생인 줄 알고 신입생 OT 도 가고 더 재밌는 건, 교수 면담까지 해서 교수들 까지 그 학생이 학생인 줄 알았었다는 것
근데 그게 까발려 지면서 "학력 중심의 사회 문제"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기사 떴던거 기억나는데.. 그 당시에 인터넷 시대가 아니어서 기사 검색이 안되네... 언제 한 번 국립 도서관 가서 스캔 해서 올려야지;;;
< 조이뉴스24 > 'MBC 스페셜' 1부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한 비난 여론이 들끓고 있다.
이 방송이 나간 1일 밤 이후 여론은 잠시 타블로 편으로 돌아섰었다. 특히 '타진요' 운영자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미국 동행 요구를 거절한 사실과 담당 PD 개인신상을 카페에 불법으로 공개한 사실, 스팬퍼드 재학생이 글을 올렸다가 타진요에서 강제 탈퇴됐다는 사실 등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또한 '타진요' 운영진이 인터뷰 중 '힙합이나 하다가' 등 실언성 발언을 한 데 반해 타블로는 '내가 얼마나 밉보였으면' 식의 반추적 발언과 '이 눈물은 억울해서도, 원망해서도, 탓해서도, 아쉬워서도, 겁나서도, 잃어서도 아니다'는 식의 소감과 뜨거운 눈물을 전해 인간적, 감성적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하지만 며칠 뒤 여론은 다시 움직였다. '타진요'와 '상진세' 등을 통해 이번 방송에서 드러난 허점들과 오류 등이 지적되면서 넷심은 다시 중립적, 혹은 비판적으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제작진이 자막 일부를 정정한다는 공지와 함께 타블로의 성적증명서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주디 캔델의 이메일 내용을 공개하며 해명했지만 네티즌들의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지난 3일 'MBC 스페셜' 제작진은 시청자게시판에 공지 글을 올려 "지난 10월 1일 방송된 MBC 스페셜 '타블로, 스탠퍼드 가다' 방송 중 타블로가 스탠퍼드 대학교의 영문과를 방문했을 때 마주친 주디 캔델은 영문과 교수가 아닌 스탠퍼드 대학원 석박사 과정의 관리자(administrator)이기에 이를 정정하고자 한다"고 자막 오류를 정정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교수도 아닌 사람을 교수라고 자막을 내보내다니 얼마나 중요한 사안인지 모르고 그랬다는 말은 마쇼. 모르는 사람들은 교수가 알아보고 그러나 했을 겁니다. 실상은 알아보는 교수는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죠. 이러니 조작방송이라는 소리를 듣는거 아닌가요?"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제작진은 "타블로의 성적증명서 및 수강편람 관련 의혹에 대해 제작진이 취재한 내용 중, 방송분량 등의 사정으로 프로그램에 담지 못한 취재내용을 추가로 밝힌다. 제작진의 현지 취재 당시에는 수강편람 관련된 의혹이 자세하게 제기되기 전이었으며, 아래의 취재내용은 학사행정을 담당하는 관리자인 주디 캔델과 귀국 후 이메일을 통해 확인한 내용"이라며 주디 캔델의 해명 내용을 공개했다.
이 내용 중 특히 "다니엘은 1999-2000 가을에 English 165E '중세 문학의 발명 1300-1400' 과목을 수강한 것으로 되어있다. 그러나 수강편람에 의하면 과목명은 '1300-1400'이 아니라 '1330-1400'으로 되어있다', 혹시 오류에 의해서 코스의 공식 명칭이 바뀔 수도 있나"는 질문에 대해 "그것은 분명히 인쇄상 오류에 의한 것"이라고 답변한 부분은 네티즌들의 의혹을 키웠다.
이에 한 네티즌은 "타진요 상진세에서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데 대체 'MBC 스페셜'서는 교수와 직원조차 구분을 못해 오류를 내보내냐. 그리고 프린터 오류는 뭐야. 이거 정말 황당하던데 좀더 치밀하게 자료 준비를 하고 방송찍고 방송을 해야되는데 이건 뭐 휴먼다큐를 찍고 왔으니"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담당PD를 향해 "당신 같으면 당신 학력 누가 인증하라고 하면 같은과 동기 냅두고 기숙사에서 알던 놈 찾아서 인증 도와달라고 부탁하겠습니까"라고 반박했다. 또한 "스탠포드 역사상 그리 뛰어난 학생이었다면 졸업식 때도 분명 교수들 사이에서도 많이 회자됐을 것이고, 졸업식 때도 무슨상을 줘도 줬을 것일텐데 그런 동영상 하나 없고 기껏 내놓은 증거 자료라는게 기숙사에서 얼치기로 알던 다른과 놈의 커피숍 알바 동영상, 이게 말이 된다고 봅니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학교 행정 업무 관리자인 주디 캔델과의 재회 장면에 대해 "이미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장면을 보고 '와, 타블로가 아주 친했던 교수님과 감동적인 조우를 하는군' 그렇게 느꼈을텐테 알고보니 1998~2002년 당시에는 스태프 매니저도 아니었거나와 말단이었는데 8년만에 만난 교무과 말단 직원은 이산가족 만나듯 연출하고, 정작 담당 교수인 울프는 알아보지도 못하고 그런 기록으로 졸업한 졸업자가 있었냐고 놀라워하고 이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교무부학장'이라고 소개된 토마스 블랙에 대해서도 "'vice provost' 뭐라고 나왔는데 학장이라고 뜨는거 보고 매우 놀랐다. 부교무처장 정도로 해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또 "여권공개를 별도로 했는데 2007년도 발급된 캐나다 여권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1998년도 스탠퍼드 입학 당시 여권의 이름과 외국인학생 등록처에 제출한 학생비자 사본과의 비교 대조 확인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밖에도 2001년 스탠퍼드 창작문학상 1등 수상과 최우수 졸업생 졸업장 진위 확인 및 2001년 학사 2002년 석사 학위증 진위 확인이 없었다는 점, 성적표와 관련된 수많은 의혹들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며 'MBC 스페셜'이 객관적으로 학력을 입증하려는 노력보다는, 타블로가 구상한 시나리오와 동선에 따라 진행된 공정하지 못한 방송이었다고 비판했다.
의혹을 품은 네티즌들은 또한 같은 과 동창생 등이 등장하지 않았고 지도교수도 만나지 않았다는 점, 입학 과정을 스탠퍼드에 묻는 게 아니라 서울국제학교 진학상담 교사 프레더릭 슈나이더에게 물었다는 점 등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타블로 학력의 객관적 검증을 위해서는 출입국증명, 구여권, 유학비자, 입학허가서, SAT 성적 자료, 졸업앨범, 졸업식장 사진, 학창시절 사진 등이 공개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편 'MBC 스페셜'은 오는 8일 2부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을 방송할 예정이다.
'타블로 그리고 대한민국 온라인'에서는 네티즌들이 타블로의 학력 검증에 이토록 열중하는 이유, 한 연예인의 스탠퍼드대 졸업 여부를 놓고 검찰까지 확인에 나서게 된 대한민국의 상황 등을 통해 이번 논란이 우리 사회에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 짚어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