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시위나가자니 쳐맞는 것도 겁나고

그냥 방관자로 있고 싶은데

오유 게시글들을 보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이명박 웃기게 합성한 거 가지고 우리들끼리 키득키득대는 거

그냥 나 같은 방관자들끼리 숨어서 히히덕거리는 거 같아서 답답하다.

그렇다고 나가자니 겁나고.

분명 오유인들 중 극 일부만 촛불시위 나가고 거의 대부분이 나 같은 방관자일텐데.

내가 무슨 "이름없는병사"카툰의 한 주인공이 된 거 같다.

좀 혼란스럽다.

어쨌든 나는 맞는 게 싫기 때문에 끝까지 나가진 않고 그냥 여기 대다수의 사람들처럼 합성한 사진 보고 저그들끼리 히히덕 거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