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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나라당을 지지 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를 읽고...
게시물ID : sisa_3023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혜승아빠
추천 : 12
조회수 : 390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7/06/27 14:02:03
베스트에 간 글에 답글을 달았는데,
글을 올리신 췟2님이 볼 수 있을까 하는 의문과 다른 분들과도 의견을 나누고 싶어 글로 올립니다.

원 글에서 표현된 '친정부'라는 표현 속에는 
마치 '역사의 수레바퀴가 그냥! 굴러가는 것'처럼 느껴지는 것 같았습니다.
췟2님의 얘기처럼 대한민국은 박정희에서 노무현까지 이르는 동안 점적으로 발전했습니다.
하지만 그 발전이 댓가! 없이 그냥! 이루어진 것일까요?
아니면 췟2님께서 이야기하려는 주제가 '관용'과 '이해'이다보니
반대급부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전의 댓가!가 있었음을 애써 외면하는 걸까요?

국민을 '臣民'과 '人民'으로 구분하는 것 역시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억압과 피억압의 대상이 분명함에도 불구하고 양측을 애매모호한 기준으로
구분하고 양측이 모두 피해를 입은양 호도하는 것 같아서입니다.

또 하나 '명예'와 '이득'을 나눠갔자는 말씀에는 더더욱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굳이 표현을 빌자면 원 글에 나온 '인민'은 아직 '명예'와 '이득'을 
제대로 가져보지 못했지만, '신민'은 이제껏 '명예'와 '이득'모두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인민'과 골고루 나눠가졌어야 할 그 '명예'와 '이득'을 
거의 독점적으로 말입니다.

자주 하는 얘기지만 '박정희'시대의 경제적 성과가 없었음이 아니라
'박정희'시대에 이룬 경제적 성과의 功 중에
'박정희'와 그의 '신민'들이 가져가야 할 공과 '인민'이 가져야 할 공이
공평하게 나뉘어지지 않았음은 물론 대부분의 공을 '박정희'와 '신민'들이
독차지했음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김대중'정부와 '노무현'정부에서의 민주화에는 위에서 말한
'인민'들이 가져보지 못한 '명예'와 '이득'을 조금씩이라도 만회해보자는
노력이 상당부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한나라당'에서는 여전히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명예'와 '이득'을 
쉽사리 '인민'들과 나눠같지 않으려고 하고 있죠.
전 그래서 "한나라당을 지지할 수 없습니다"

사족으로 우리 아버지 세대의 가부장적 권위를 옹호하는 것과
이유없는 폭력을 비판하는 것은 구분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30대 후반의 나이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가장으로서의 권위는 필요하다고 인정하지만
이유없는 폭력은 당연히 해선 안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시대를 떠나 정당한 권위와 무자비한 폭력이 구분하기 어려운 것은 아닐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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