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대해서 머리는 진짜 과장없이 1mm로 빡빡 밀리고 평생 안 듣던 온갖 쌍욕 처먹고 별 이유도 없이 얼차려 받고 하루종일 굴러다니느라 피곤해 죽겠고
어두운 밤에 이동을 하는데 멀리 왔다갔다하는 자동차 불빛이 보이더군
그걸 보니까 '아, 저 차에 타고 마음대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은 얼마나 행복할까..' 난 지금 여기서 완전 노예취급받고 먹고싶은것 못먹어 쉬고싶을때 못 쉬어 입고싶은거 못 입고 훈련받는데 군대 갈 필요 없는 여자 동기들은 오늘 어제 얼마나 행복하게 지냈을까. 내가 여기서 이 지랄을 하고 있는건 아무도 안 알아주겠지..
그런 생각을 하니까 진짜 눈물이 무럭무럭(?) 샘솟고 다리 밑으로 확 뛰어내려서 탈영해 버리고 싶더라
에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물론 진짜 탈영하거나 총기난사를 하진 않을테니 신고 안하셔도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