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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칭찬좀 해주세요 ~
게시물ID : bestofbest_30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oint1
추천 : 257
조회수 : 16074회
댓글수 : 13개
베오베 등록시간 : 2009/08/11 19:08:42
원본글 작성시간 : 2009/08/11 16:18:12
어제 낮에 있던 실화 입니다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에서 사람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

내가 좀 깜빡하는 습관이 있어서 차에 두고온 메모리스틱을 가지고 사무실로 
들어가는데 통로에 있는 의자에 어떤 할아버지께서 의자에 등을 기대어 천장을 
바라 보시며 팔이 쭈~욱 늘어져 계시더라구요 
처음엔 그냥 더워서 그러나보다 하고 지나가려는데 
엉덩이가 앞쪽으로 조금씩 미끄러 지더니 철푸덕......
너무 놀라서 "할아버지~"왜치며 달려가서 일단 바닥에 눕혀서 보니 
의식도 없으시더라구요 
침착하자...침착하자...속으로 외치며 ...
할아버지를 계속 불렀습니다 
근데 할아버지 배를 보니 숨을 쉬지 않으시는겁니다 ....
숨을 쉬면 배가 움직여햐 하는데 ...
조금씩 더 긴장이 되고 정신이 없어지더라구요 ....지나가는 여직원한테 119를 부르라고 지시하고
할아버지의 목에 손을 대고 맥박이 있나 봤더니 다행이 아직 맥박이 좀 있더라구요 ...
그래서 인공호홉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입을 바라보는데 혀바닥도 하얗게 변해 있더라구요 .......ㅠ.ㅠ
목부분을 살짝 들어올려서 기도를 확보하고 가슴을 좀 압박하다가 
팔부터 주무르기 시작했더니 
갑자기 힘겹게 숨을 한번 쉬시더라구요.....
설마 ...크게 한번 숨을 고르고 나서 돌아가시는건 아닌가...겁이.....ㅠ.ㅠ
그래서 할아버지를 계속 부르며 가슴을 압박하고 계속 주물렀습니다 ....
그랬더니 힘겹게 숨을 쉬시더라구요 ....
그러다 조금씩 의식을 찾으시는지 숨을 쉬시면서 숫자를 하나, 둘, 셋, 넷, ......
하시며 정신을 차리셨습니다 
119 구급대원이 와서 1층까지 같이 모시고 가자고 하며 들것에 할아버지를 옮기시고 같이 엠블런스에 
태워서 보내드렸습니다 

그리고나서 혼자 .....와 ~ 나오늘 사람의 목숨을 구했다....ㅋㅋㅋㅋ
혼자 뿌듯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지만....^^ ㅋㅋㅋㅋ
혹시 몰라서 로또나 한번 사보려구요 ~ 하늘은 알아줄지 몰라서 ......ㅋㅋㅋ
암튼 저 칭찬좀 해주세요 ~~~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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