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비가와서 원래 계획했던 노대도행 출조인원이 죄다 캔슬하는 바람에
낙동강 오리알 되서 어쩌지... 하다가 노선을 급변경하여 거제 지세포로 갔다왔습니다.
여름감성돔은 개도 안먹는다는 스승님의 말씀을 받들어
인생 첫 벵에 낚시를 해보았습니다. ㅎㅎ (두구두구)
목줄찌라는거 처음 사용해봤는데 적응이 잘 안되네요.
어떤건 물위에서 뜨고 어떤건 물 아래로 완전히 가라앉아버리는 등
뭔가 부력을 잘못맞추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목줄찌만 한 5~6번은
교체한듯 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벵에 밑밥을 이번에 처음 개봤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밑밥이 뭉쳐지지가 않고 뿌리면 뿌리는대로 흩날려라 천본앵...
이게 도대체 왜 이럴까. 원래 이런건가.. 싶었는데
알고보니 물을 좀 섞어서 점성을 줘야되는거더군요.
그렇게 몇시간여를 장비만 비싼 ㅂㅅ짓을 하던 중에
드디어 몇번의 입질을 받게 되고 어렵사리 벵에돔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어흐 감격)
사이즈는 대략 한뼘들이 넘는것들로만 골라보니 11마리였습니다.
한뼘(약 22cm) 안되는 녀석들은 죄다 방생...
벵에 낚시도 재밌네요. 종종 벵에낚시도 다녀야겠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