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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 환자 보호자때문에 욕이 목구녕까지 쳐 올라옵니다
게시물ID : gomin_3482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rJo
추천 : 3
조회수 : 770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6/14 05:10:16
지금 응급실 당직서고 있는 중인데요 22개월짜리 애기가 자다가 침대에서 떨어져서 귀가 0.5cm 정도 찢어져서 왔어요. 워낙 어린애라 꿰매기 전에 마취하고 수면유도해서 재워야되는데 이게 보통일이 아닙니다. 계속 움직이는 애 잡은 상태에서 얇은 바늘로 상처부위 주변을 마취해야 되는데... 애는 울고불고 보호자들은 째려보고 있고.. 여튼 그래서 잘 마취시키고 약 써서 잘 재우고 잘 꿰매줬어요. 필요한 약 처방해 놓고 드레싱 마무리는 인턴쌤 시켜놓고 바깥에 있는 환자 보러 나왔죠. 아 근데 갑자기 이 미친 보호자가 (엄맙니다) 이병원은 이딴 식이냐며 개지랄을 떠네요 꼬매놓고 이런식으로 마무리하고 보내는 게 뭐냐면서... 뭔일인가 해서 가봤더니 인턴쌤이 드레싱하다 말고 다른 중환자한테 술기 때문에 가버렸더라구요.. 그래서 상황이 이렇다 설명을 하고 다시 제가 드레싱을 했지요... 그때부터 사사건건 시비조로 흉터 연고는 안발라주느냐, 드레싱 왜 그걸로 하느냐 무조건 메디폼 붙여달라 등등... 물론 물어볼 수는 있지요. 궁금할테니까. (충분히 원하는 대답 다 해드렸지요) 근데 그걸 꼭 팔짱을 딱 끼고 무슨 원수라도 진놈 마냥 계속 삐딱하게 째려보면서 시비를 걸어대니... 꿰매줄 때는 아주 간이라도 떼줄 것처럼 잘좀 해달라고 굽신거리더니 딱 끝내놓고 나니깐 ... 아 씨발 내가 무슨 동네 물건파는 행상도 아니고... 하도 요새 매스컴에서 의사들 욕만 해대서 웬만한건 참으려고 하는데.. 여태까지 쌓여왔던게 갑자기 막 치밀어오르네요 꿰매기 전에 배고파서 먹은 라면이 거꾸로 용솟음칩니다 아놔 이런 거 가지고 보호자 욕하는 의사가 개새끼인건가요, 사람 대하는 태도가 저모양인 보호자가 개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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