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님들!

내일이 대선입니다.

근데 갑자기 어제 일이 발생해서 여러분께 여쭤봐요...

 

저희 아빠는 작년에 간암을 앓으셨어요.

다행히 전이가 없어서 동생이 간이식을 해줘서 완치하셨는데요.

누구보다 회복속도도 빠르고 나이가 많이 드신편이 아니라서 금방 좋아지셨는데요.

간이식을 하고도 적응을 잘하는지 한달에 한번씩은 꼭 검진을 하는데

지난 8,9월부터 종양표지자수치(체내의 암의 분비물질농도라고 해요)가 올라가서 이상하다이상하다 했는데

결국 11월에 척추에서 종양이 발견되어서 척추뼈와 암을 빼는 큰 수술을 받으셨어요.

수술이 무사히 잘 됐다고 해서 항암제를 드시면서 집에서 쉬셨는데요.

퇴원하고 꼭 한달만에 표지자수치가 올라가고 그제 결국 입원을 하셨습니다.

어제 간단한 CT상을 봐서도 또다시 간에 전이가...게다가 이번에는 폐까지...

너무너무 억울하고 어이가 없고 미칠것 같은데 아직 아빠한테는 말씀도 못드렸네요.

 

문제는 저희 집이 광주인데,

엄마도 아빠도 투표를 몹시 하고싶어하세요.

그래서 제가 아까 시,도 단위 선관위에 전화해서 물어보니까 광주로 직접가서 투표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해요.

엄마라도 오늘 다녀오실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아빠가 상태가 안좋아지셔서 내려가기 그러시대요.

혹시 다른 방법알고 계신분 있으신가요?

어쩌면 마지막 대선투표일수도 있는 저희 아빠를 도와주세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