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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여친이랑 헤어졌습니다...
게시물ID : lovestory_302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츠동
추천 : 7
조회수 : 1259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0/06/17 11:33:53
 대학교 1학년때 만나서 근 5년을 만난 여자친구와 헤어졌습니다.
 
 대학교 때 우연히 술자리에서 만나서 그날 바로 눈이 맞아서 사귀게 됐는데.
 
 사귄지 한 1년인가 2년인가 지났는데... 
 여친이랑 데이트하고 둘이 있는데 여친이 술을 좀 마셨는지 울면서 고백을 하더군요.

 자신의 집이 여려워 술집에서 일하고 있다고... 
 근데 그 말을 들었을때 정말 아무런 배신감도 없고 오히려 이여자가 나한테 거짓말을 하지 않는구나에 
감동을 먹어서 꼭 끌어 안아줬었죠.

 그 뒤에 여친이 워낙 술을 좋아하는 성격이라 왠만해선 술을 먹되 실수만 하지 말아라라고 매일 강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로 술먹고 새벽에 꼬장부리고 전화하고 그정도야 뭐 애교라고 생각하면서 넘어갔는데.
 
 저랑 사이가 좀 서먹해진 때가 있었습니다, 그날 술먹고 연락이 오더라구요.

 "나 나이트갈꺼니까, 안려리러 오면 나 막갈꺼야" 이러더군요...
 아마 그때가 새벽 5시 쯤이였을껍니다. 부랴부랴 옷입고 택시타고 1시간걸려서 그녀 있는곳까지 갔습니다.
 도착해서 전화했죠, 안받더군요.
 
 2시간동안 전화 계속했습니다. 7시 30분인가 그쯤 나오더군요.

 도착하더니 제얼굴을 보면서 펑펑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그러면서 하는말이 제가 전화하고있는 동안 다른 남자랑 차에서 섹스하고 있었다더 군요.

 솔직히 어이가 없더군요, 다른 남자와 잘 수 있다는 생각을 안한건 아닙니다, 성인여성이였고 술도 좋아했기에 더더욱 다른남자와 잘 수도 있겠다라곤 생각했었죠, 근데... 제가 새벽에 부랴부랴 택시타고와서 기다리는 동안 남자랑 그랬다는건 저를 좀 철저하게 무시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솔직히 그땐 정말 여자한테 손찌검하고싶었고 여자가 싫었습니다, 일단 제일먼저 나이트에서 내여친 꼬드긴 그새끼 부터 죽이고 싶더라구요, 일단 우는 여친 진정시키고 핸드폰 달라고 했습니다. 핸드폰에 저장안됀 번호가 있더군요, 바로 통화눌러서 개썅욕을하면서 지금 당장 기어나오라고 소리쳤습니다.

 그러자 여친이 미안하다고 울면서 매달리는데... 여친을 더 비참하게 만드는것 같아서 전화를 끊고 여친을 진정시키고 집에다가 데려다 주고 왔습니다. 그 뒤로도 제 맘을 가다듬고 여친도 잘하기에 그뒤로 아마 1년인가를 더 사귀었습니다.

 그러다가 저한테 문제가 왔습니다, 갑자기 그녀가 싫어지더군요. 그녀가 술집일을 그만두고 더더욱 이뻐지고 술도 잘 절제하게 될 무렵.

 그냥 그녀가 싫어졌습니다, 예전 보다 멋진 여성이 됐는데 말이죠,  하나하나 다 꼬투리를 잡게 됐습니다, 키가 작은것이 너무 싫었고 일이 바빠서 제 중요한 날에도 오지 않는 것도 너무 싫었고 애교없는 것도 싫고, 천박하게 웃는것도 싫고, 하나 하나 모든것이 싫어졌습니다.

 그러다가 제 애정이 식었는 걸 그녀도 눈치를 챘는지 결국 이별통보를 해왔습니다.
 
 저는 수락했고, 마지막에 문자로 이별통보를 하는 그녀를 보면서 마지막까지 실망만을 주는 구나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제가 어떻게 얼마나 그녀를 사랑했는지 알겠네요, 술먹으면 가끔 그녀생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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