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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8 정시퇴근의 대선 하루 전 단상.
게시물ID : sisa_30303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시퇴근
추천 : 5
조회수 : 30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12/18 12:47:12

오늘은 숨가쁘게 달려오던 대선 레이스의 마지막 날이다.

 
내일이면, 5년간 대한민국을 리딩할 새로운 대통령이 탄생하는 날이다.
 
수많은 자기 검열과, 정치에 대한 혐오감 패배감으로 
 
우울한 나날들을 많이 보냈었다.
 
 
이 날만을 5년간 손꼽아 기다렸다.
 
엑셀에 정리된 5년간의 기다림을 보면서..
 
너무나도 기다렸던 날이고, 손이 떨릴 만큼 두렵기도 하다.
 
그리고 승리한다면...더 없이 기쁠 것이다.
 
 
 
많이 안 바란다.
 
대선이후 내 삶의 모든 것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투표해서 
 
내 삶에 좀더 즐거운 나날들이 되었으면 한다.
 
변화..조금식 바뀌어가는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본다.
 
 
점차 점차... 교육비도, 육아에 드는 비용도...줄었으면 한다.
 
돈이 없어서 애들을 못 키우겠다는 이야기가 점점 줄어들었으면 한다.
 
 
일자리가 좀더 늘어났으면 한다...
 
고스팩의 청년들이 혈기왕성하게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좀더 있었으면 한다. 그들도 꿈을 꿀 수 있도록..
 
 
KTX민영화, 고속도로 민영화, 인천공항 민영화를 막아서 대한 내 조국 대한민국을 돌아다니는데 좀더 수월하게 돌아다녔으면 좋겠다.
 
물 민영화, 미국 소 수입을 막아서 먹거리에 걱정을 조금 덜었으면 한다.
 
 
아파도 비싼 병원비로 치료를 받지 못하거나, 생계에 영향을 많이 주는 높은 치료비가 줄어서.. 건강문제에 좀더 걱정을 덜었으면 한다.
 
 
절망보다는 희망이 먼저인 대한민국을 꿈꾼다.
 
자살하는 사람들도 국민이다... 그들도 우리 같은 사람이다..
 
세상이 덜 각박해 진다면, 그 고귀한 영혼들이 우리 곁에 있지 않을까?..
 
 
 
그리고, 인터넷에 글쓰는 것 마져 자기 검열을 해야되는 이런 답답한 마음이 좀 줄었으면 한다.
 
 
 
난 큰 돈을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내 가족, 먹고 자고 입는거 걱정안하고, 원하는 공부 좀 시켜주며 살아갈 정도만 있으면 된다...
 
부자가 되고 싶은게 아니라... 돈을 움켜쥐고 살고 싶은게 아니라.
 
그저 가족 때문에 돈이 필요한 것이다. 가족을 부양할 정도....그거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은 자신의 안위만을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서는 안된다. 그럼 국민은 안중에서 사라진다..국민이 먼저여야 한다.
 
대통령은 거짓말을 하고 살아온 인물이 되어서는 안된다. 과오도 분명하게 할 줄 알아야 한다..대통령은 진실해야 된다.
 
대통령은 더불어 살아갈 줄 알아야 한다. 남과 소통하지 못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아픔을 이해해 주지 못한다. 국민이 아플때 먼저 나서서 그 아픔을 보듬어 주어야 한다.
 
힘들때 옆에서 도와줄 수 있는 대한민국이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난, 나와 같은 국민의 삶을 산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으면 한다.
 
 
 
정치에 관심도 없던 내가...맘속만으로는 민주투사가 된 것 같기도 하지만..
 
결국 내가 사용할 수 있는 표는 단 한표...
 
 
그 한표를 내일이면 사용한다.
 
드디어 5년을 기다려 사용한다.
 
 
기다린 우리 모두에게 좋은 일이 있었으면 한다.
 
그리고 크게 웃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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