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 Falling Rain - Alexandre desplat (중국 드라마(영화?) 색계 中) 1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30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2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502&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3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531&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4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0774&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5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1096&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6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158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7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233&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8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228&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9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257&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0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659&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1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687&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12부 - http://todayhumor.co.kr/board/search_view.php?table=humorbest&no=302885&page=1&keyfield=subject&keyword=연애&search_table_name=humorbest& ------------------------- 외전. 내가 모르는 이야기. 창 밖은 맑고 밝았다. 높은 하늘 아래에 기분 좋은 구름이 떠다니고, 시원한 공기는 사람의 가슴을 뻥 뚫을 것만 같은 아침. 하지만 방 안은 창 밖과 달리 싸늘하기 그지 없었다. 분명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들리는 건 오로지 시계가 돌아가는 소리 뿐. 방 안엔 무거운 회색 빛 침묵밖에 없었다. "왜 그랬어?" "뭐가요." "알면서 왜그래?" "MT요?" "어." 여자는 말이 없다. 남자는 그런 여자를 쏘아본다. "그냥 다 같이 친해지면 좋잖아요." "1학기때 일 벌써 잊었냐?" "아뇨. 1학기때 안좋았으니까 2학기땐 좋아야죠." "벌써 2학기 다 끝나가." "내년이 있잖아요." 한숨을 내뱉는 남자. 남자는 짜증이 솓는지 머리를 벅벅 긁었다. "너 왜그래?" "뭐가요." "지금 장난쳐? 뭔지 모르냐고." 남자의 싸늘한 말이 날카롭게 방안에 튄다. "...." 여자는 대답이 없다. 남자는 돌아오는 대답이 없자 얼굴을 찌푸렸지만, 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그럼 오빠는 왜 그렇게 그래요? MT같은거 그냥 갈수도 있잖아요." "...." 돌아오는 여자의 차가운 비수. 이번엔 남자의 입이 굳게 닫혔다. 다시 한번 짓누르는 회색 빛 침묵. "무서워요?" "시끄러워." "그럼 왜 그렇게 무서워 하는..." "무서워 하는거 아냐!" 여자의 말이 잘린다. "비겁하내요. 자기 할말만 하고." "아니, 비겁한건 너겠지. 그렇게 우릴 이용하고 싶냐?" 다시 한번 오가는 공방. "무슨 얘기에요? 난 말 그대로 새로운 사람이 왔으니까, 분위기를 맞추고 싶은 거에요." 여자는 표정하나 변하지 않고 말했다. 하지만 눈은 남자를 향하지 않는다. 아마 회색빛을 띈 거짓말 이겠지... 무거운 침묵의 색과는 다른, 교묘한 거짓의 색. "하아... 됐다." 남자가 한숨을 내뱉고는 등을 돌렸다. 하지만 그 등을 여자의 차가운 말이 끌어당겼고, 남자는 다시 뒤로 돌았다. "난 아직 아닌데요." 남자는 기다리듯 서있다. "은하 누나가..." 남자의 표정에서 짜증이 묻어나기 시작하고 "다른 남자를 쳐다볼까봐 무서워요?" 마치 종이가 구겨지듯, 남자의 얼굴이 우악스럽게 구겨진다. "왜 그 얘기가 나오는데?" "오빠가 MT를 너무 싫어하잖아요." "난 저번 일 때문에..." "거짓말." 말이 잘렸기 때문일까, 아니면 여자의 말이 사실이기 때문일까. 남자는 더이상 화를 참을 수 없다는 듯 아까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낮은 음역으로 말했다. "너 말투가 원래 그러냐?" 그만해라. 라는 기운이 묻어져 나오는 한마디. 여자는 얼굴을 돌리며 입을 다물었다. "죄송해요." "... 아냐 됐다. 오늘 둘다 날카로웠나보내. 미안하다. 먼저 간다." 남자는 그렇게 말하곤 한숨을 후 내뱉은 뒤 방 안을 나갔다. 쾅 하고 거칠게 문이 닫히는 소리. 그리고 여자는 한동안 아무 말도, 아무 행동도 하지 않은채 멍하니 벽에 기대어 앉아 있었다. 그렇게 있길 몇 초... 다시 방 문이 열렸다. 남자가 다시 돌아온 걸까. 여자의 눈에 내심 공포가 일렁거렸다. 천천히 고개를 드는 여자, 그리고 그녀의 눈에 남자가 비췄다. 하지만 아까와는 다른 남자. 남자는 문을 열자마자 말했다. "방금 한 나가던데, 무슨 일 있었어?" "아..." 여자의 눈이 흔들린다. 그리곤 이윽고 눈물이 몇가닥 흘러나왔다. "안녕하세요..." -------------------------- 어...? "안녕하세요..."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날이었어요. 하늘은 높고 맑았고, 공기는 기분 좋게 폐를 씼어주는 날 있잖아요. 가을 특유의 기분 좋은 아침. 평소와 같이 일어나고, 시간표를 확인 한 뒤 몸을 씼고. 보니 아침이 공강. 동방으로 향했습니다. 동방 건물에 들어서서, 동방이 있는 층으로 들어서니 크게 쾅 하는 소리가 들리더군요. 놀라서 고개 돌려보니 우리 동방 같았습니다. 그리고 한이 걸어오더군요. "안녕하세요." 인사를 건내자, 눈을 마주치지 않고 가볍게 목례만 하고 지나가 버리는 한. 무슨 안좋은 일 있으려니 하고 하고 지나갔습니다. 그리고 동방 문 열고 들어가니 지수가 벽에 기대서 멍 하니 있더군요. "방금 한 나가던데, 무슨 일 있었어? "아..." 무표정하게 날 올려다 보더군요. 그러다가 "안녕하세요..." 라는 말을 내뱉으며... 급격히 얼굴이 일그러지면서, 이윽고는 울기 시작하더군요; "왜; 왜그래? 한이랑 싸웠어?" "아뇨... 아니에요." 울먹거리면서 대답하는 지수. 이거 저거 여러가지 물어봤지만, 전부 아니라고 대답 하더군요. 분위기 보니 둘이 싸운 것 같긴 한데... 솔직히 전 한이 싫긴 하지만, 아무한테나 대고 시비 걸 사람도 아니고. 사람 자체는 선하게 생겼습니다. 그리고 몇번 대화 해 본 결과, 막가는 사람도 아니였고요. 그리고 지수도 동방 내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떡게 잘 조절 할 것 같았기에, 둘이 뭔가 다툴만한 실마리를 찾질 못했습니다. 결국 상황 이해를 못한 전 지수 옆에 다가가서 아무말 없이 등을 토닥여 줬습니다. 한참을 울더군요. 그렇게 울다보니 조금은 진정이 됐는지, 들썩이던 등이 멈추더군요. "조금은 괜찮아 졌어?" 그러니까 얼굴을 파묻은채 고개만 끄덕이는 지수. "다행이다." 지수는 조금 늦게서야 고맙다고 말했습니다. "그래. 진정 좀 됐으면 뭐 때문이였는지 얘기 해 줄수 있어? 내가 뭐 해줄수 있는건 아니지만, 너 답답한건 들어 줄 수 있거든." 아무런 상황도 몰랐기에, 제가 할수 있는건 답답한 심정을 들어주고. 입을 꾹 다무는 것 밖에 없었을 것 같았기에 저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지수가 파묻고 있던 고개를 들고, 손으로 눈가를 몇번 훔친 뒤 절 쳐다보더군요. "어." "....네." 그렇게 몇 초 쳐다보다가, 다시 한번 얼굴이 흔들리더니 눈에서 눈물이 또르륵 흘러 내리더군요. 이후 다시 고개를 파묻고 들썩거리며 울더군요 -_-;;;; 뭐가 그렇게 서럽냐... 결국 들썩 거리길래 또 토닥여 줬습니다. "많이 힘들었나 보내. 울수 있을때 푹 울어, 마음 편해질 때 까지. 적어도 그때까진 옆에 있어줄께." 이후 한참동안 지수를 토닥여 줬습니다. 도중에 1학년 여자애 한명이 문을 열고 들어오려다 저와 지수 모습을 보고 의아해 하고 있길래, 적당히 손짓으로 보냈습니다. 괜히 이런 분위기에 저런 모습까지 보이긴 안좋았으니까요. 조금 시간이 지나서야 괜찮아 진건지 지수가 고개를 들고, 코를 팽 풀더군요. 그리곤 퉁퉁 부은 눈으로 멍 하니 벽을 쳐다봤습니다. "왜 그랬어?" 들어 줄 요량으로 물었지만 지수는 고개를 젓더군요. (혹시나 라도, 이런 상황이 온다면. 한번 물어봐서 대답 하지 않을댄 더 물어보지 마세요. 여러분의 의도는 어찌됐던 여자에겐 어마어마한 마이너스 요소가 됩니다. 자기가 얘기 할 때 까지 그냥 옆에만 있어줘도 됩니다.) "아니에요.." "그래." 이후 또 얼마동안 아무 말 없이 멍 하니 둘이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시간이 10시가 되더군요. 2교시에 수업이 있긴 했지만... 뭐 까짓거 수업이야 나중에 따라가면 되겠지만... 사람 마은은 그게 안돼잖습니까. 옆에 있어줘야죠. 늦으면 근호랑 기하형이 전화랑 문자를 해대므로... 최대한 움직임을 죽이며 핸드폰을 껐습니다. 이후 10시 반쯤 되니까 그제서야 지수가 시계를 보곤 입을 열더군요. "아... 10시네요." "어. 10시네." "오빠 수업 없어요...?" 있지. 그것도 아주 쫀쫀한 교수님 전공수업으로 말야 -_-; "있어." 전 다시 한번 시계를 쳐다봤습니다. "음... 근데 이미 늦었내. 귀찮다. 안갈래." "..... 고마워요." 지수가 고개를 다시 숙이더군요. 울 것 같았기에 후다닥 말을 붙였습니다. 말이 없어지면 안될 것 같았거든요. "뭐가 고마워? 내가 농땡이 부리다 늦어서 안가는 건데." "... 그래도요." "개뿔, 야. 일어 날 수 있어?" "네...?" "일어 날 수 있냐고." 제가 다시 묻자 멍 하니 있다가 네에... 하는 지수. 제가 먼저 일어나서 손을 내밀자, 지수는 얼떨결에 붙잡았고 전 제쪽으로 살짝 당겼습니다. 그러자 쑤욱 일어나는 지수. 전 동방 문을 살짝 열고 좌우로 살폈습니다. (여자 손은 부드럽다고 다시 한번 실감했습니다... 만, 뭐 이런거에 감탄할 분위기가 아니니까 넘어가죠.) "사람도 없내. 가자." 그래도 예쁘장한 여자앤데, 남한테 퉁퉁 불은 얼굴 보여주긴 싫겠죠. "네..." 그렇게 지수를 끌고 나와서 말 없이 가까운 자판기로 갔습니다. 그리곤 차가운 음료가 있는 자판기에 지페를 넣었습니다. "뭘로?" "저... 이거요." 그러자 어영부영 콜라를 가르키길래 뽑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아무거나 하나. 이후 콜라 먼저 들어서 따줬습니다. 두손으로 잡고 꼴깍 꼴깍 잘 먹더군요. "푸~하..." "좀 개운해?" "네... 좀 괜찮내요." "기운 안날땐 맛있는 걸 먹어야 되. 그래야 좀 나아지거든." 그러자 지수가 픽 웃더군요. 음? "그게 뭐에요, 바보같애." 히히... 하고 웃는 지수. "아냐, 진짜야. 힘 없고 슬프다고 밥 안먹으면 계속 그렇잖아. 그럴땐 맛있는걸 먹어야 되!" .... 부끄럽지만 제 신조입니다 -_-;; 하지만 지수는 웃더군요. "푸하하.. 누가 그래요~" "내가." "네 ㅋㅋㅋ" 이젠 또 뭐가 웃긴지 미소까지 지으며 웃내요. 전 웃기려고 한 말이 아니였지만, 지수가 웃으니 저도 기분이 좀 나아 지더군요. 그렇게 말하곤 복도를 걸어서 동방으로 향했습니다. 가던 중 지수가 조용히 말하더군요. "감사합니다..." "응? 뭐가 또?" "그냥...요.." ...뭐 아까 폼 한번 잡은거, 마저 폼 잡자 라는 심정으로 -_-; 마저 허세 부렸습니다. "콜라 한캔가지고 뭐가 감사해." "히히..." 그래도 역시 쪼잔하게 같이 우울해 하는 것 보단, 옆에서 쿨한 척 이라도 하는게 슬픈 쪽도 편하겠죠. 슬플때엔 기대고 의지하고 싶은 사람이 필요한 법이니까. 동방으로 돌아가며 그 쪼잔한 교수 수업 따라갈 생각 하니 머리가 지끈지끈 거렸지만 티는 최대한 티 안내고, 동방에 들어와서 가만히 있자니 지수는 조금 졸리다며 담요 덮고 자기 시작하더군요. 아... 할거 없는데 -_-; 아주 잠시지만 돌아갈까 라는 생각을 했지만, 저렇게 슬프게 운뒤에 자고나서 아무도 없으면 외로울 것 같았기에 자리를 지켰습니다. 조용히 원피스를 꺼내 들었고. 최대한 소리를 죽이며 책을 읽었습니다... '저정도로 서럽게 울 정도면 사건이 있었긴 있었나본데...' 하지만 무슨 일인지 궁금해서 책 내용은 잘 들어오지 않더군요. ------------------------------------------ 3줄요약\\ 아, 이제 요약도 귀찮다. 지수 울음 달램. \\\\ 절대로 메일이 1통밖에 안와서 삐진거 아님. 흥. [email protected] 따, 딱히 QnA나 독자 생각, 혹은 팬아트 보내 달라고 올리는거 아니니까. 오해하지 마! 흥! 누, 누가 너 따윌 생각한…다구! 보, 보내려면 보내든가. 하지만 기, 기뻐하거나 하진 않을꺼야! (아.. 내가 써놓고도 토나온다 -_-;;)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