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11년전 헬스크림 서버는 극악한 인구대비로 각 지역 호드 마을은 물론 대도시 수장들까지 털려나가며 호드 유저들을 몹인 줄 알고 때려댈 정도로 얼라 유저들의 등살이 심각했었던 덕분에
이 당시 헬스 호드 유저들에게는 저렙으로도 만렙한테 덤비는 근성이 생기게 됩니다
서로 죽고 죽이다보면 짜증도 나고 어이 털릴 때도 많지만 그렇게 노는게 사실은 재미인거죠
스타크래프트 경기 보면서 한국 유저들은 창조적인 플레이도 못하고 극한 효율만 뽑는, 딱 매마른 경쟁 사회 정서 보는 거 같다고 비판하면서도 정작 나 자신은 와우를 하면서도 필드에서 빠르게 퀘스트하고 레이드 클리어 조금만 늦어져도 쓸데없이 분통을 터뜨려 왔으니, 반성할 부분이죠
그런 마음으로 필드에서 예기치 않게 우발적으로 발생하는 모든 PVP에 대해 즐거운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가도 용서할 수 없을 때가 물론 있는데,
PVP 컨텐츠를 즐기자는게 아니라 하루이틀도 아니고 몇달, 심지어 몇년 동안 그냥 약한 유저만 골라가며 양민학살을 즐기며 동렙대와의 마찰이나 질거 같은 싸움은 어떻게든 피하는 치졸한 애들
정상적인 GM 답변조차 오락가락하는 블코는 물론 북미에서도 핫픽스로 처리하지 않고 질질 끌다가 악용자가 너도나도 늘어나도록 방조하고 불려먹은 다음에야 각 개인에 대한 개별적인 처벌이라는 극단책을 사용할만큼 병맛 터지는 훈탈충 사례처럼 시스템 악용하는 시키들.
그 밖에도 진짜 참을 수 없을 때가 있다고 한다면
PVP 장비가 없어서 아무리 용을 써도 탈탈 털리기만 할 때.
그러니 시간 내서 전장 달려 정복 점수로 PVP 장비를 좀 갖춰봅시다
아라크 정신병자들이 나타나도 반가운 마음으로 즐길 수가 있을 거에요
영광의 시대가 시작되는거죠 다시금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