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이 해주신 조언에 따라 불릿킹 작업을 해서 블랙마켓 ak와 스카 기관단총, 벡터를 장만했지만 그럼에도..
물론 그걸 마련한 덕분에 도움이 많이 된 것은 사실입니다.
장비는 모두 보라색 이상으로 바꿨고 예전에 30짜리 노란몹은 커녕 파란몹에도 데미지가 박히지 않았다면 지금은 그래도 나름 박히는 느낌이 드는 건 즐겁긴 합니다.
다만 링컨 터널 매어는 여전히 힘겹게 클리어하고 있고, 필드에 있는 퀘스트는 모두 해서 할 퀘스트는 남아있지도 않네요.
다크존도 사실 시들합니다. 4구역까지는 어떻게 커버가 되는데 5구역부터는 느낌이 확 달라지더군요. pvp 상황은 한번도 못 겪어봤고요.
지금 여기까지 온 것도 불릿킹 노가다라는 편법에 의존한 결과고..솔직히 이거 몰랐으면 디3 오리 초기 때마냥 답답해서 접었을 것 같긴 합니다.
결국 수없이 누워가는 식으로 팀원에게 민폐끼쳐가며 꾸역꾸역 링컨 매어나 도전하는 수밖에 없었을 테니까요 ㅜ
하긴 던전(?) 매어를 쉽게 클리어하기 시작하면 정말 할 게 없을 것 같긴 합니다. 그럼에도 뭐라고 해야 하나, 중간 지점이 모호한 느낌이에요.
생각해보면 디3 오리 초기 때 유행했던 수도 흑형 앵벌이나 불릿킹 노가다나 결국 근본적인 원인은 중간 난이도와 높은 난이도 사이의 중간지대가 없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특정 로밍 매칭 모드를 추가해서 현재 구현된 맨하탄 지역을 다크존 같이 파밍 구역화한 채널로 옮겨주는 방법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만..사실 레벨업 이후에 맵이 저렇게 버려지는 것도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찌됐건 불릿킹 노가다는 이제 더 이상 지겨워서 못하겠고, 이제 일퀘하고 아직까지 못 모은 수집 요소 천천히 모으면서 다음 컨텐츠 기다리는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ㅜ
사족을 붙이자면 아는 사람들하고 같이 했으면 참 재미있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8월까지 일을 쉬게 돼서 하게 됐는데, 주변 사람들은 다 바쁘거나 관심이 없더군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