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만약에..
정부에서 몰래 운반 중인 화물이 세월호에 실려 있다면..
폭발물이 세월호에 실려 있었다면...
그 위험한 배에 사람을 태우고 가는 중이 었다면...
사고가 나는 순간 정보가 흘러 나가는 것을 방지 하기 위해 국정원에 우선 신고를 했다면...
그 화학 물질을 승조원만 알고 있는 상황이었다면...
유병언 회장과 정부의 모종의 거래 (위험 물질 비밀 운반)가 있었다면...
언딘측은 이미 사고가 날 경우 처리 방안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해경은 이 배가 지나 가는것을 감춰야 하는 이유가 있었다면...
정부와 국정원은 이 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숨기기 위한 시간이 필요한 것이라면...
이종인의 다이빙벨이 들어 가면 안되는 이유가 단지 돈문제가 아닌 무엇인가를 감춰야 하는 것이라면...
세월이 흘러
세월호의 아픔을
세월의 주름속에
감추고 싶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