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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이란게
게시물ID : gomin_30333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뒤퐁
추천 : 0
조회수 : 4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3/17 03:18:21
수정 했어요 난독증 일으키게 해드려서 죄송하고 또 죄송합니다..

으윽 지금 술먹고 와서 쓰네요 참 끈질기고 오래되었습니다. 10월 초였을까요? 제 아주 친한 고등학교 동창으로 부터 온 전화 한통으로 시작된 인연이였지요
"야 이놈아 너 여자 궁하다고 했지 내가 소개시켜줄께" 그래서 받은 여자를 지금까지 마음 속 깊이 좋아하고 있었지요. 근데 오늘로 없앨렵니다. 너무 가슴아프고 힘들지만 제가 참 남자답지못해서 못 사겼다라고 끝을 낼래요. 

사실 소개팅을 받은 저는 한번도 소개팅이나 미팅을 해본적도 없었습니다. 그야말로 쑥맥 그자체였지요. 물론 여자들과 이야기를 잘하는 성격이기는 했지만요.
 그래서 처음 나가본 소개팅자리 강남에서 만나서 상대편이 소개팅 많이 하신분이라고 착각할만큼 정말 잘했습니다. 그 분이 이렇게 묻더군요 소개팅 많이 하셨냐고?
하여튼 이렇게 아주 성공적인 소개팅을 끝낸 저는 애프터에 온 신경을 다 썼습니다. 
사실 제가 작년 3월 전 여자친구와 깨진뒤로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서 친한 친구의 소개이고 만나보니 내가 정말 마음에 들고 하니깐 최선을 다해보자 다짐했습니다.
 그래서 에프터를 받아냈건만 여자분이 연극동아리 때문에 자주 시간을 내지 못하고 결국 10월초의 소개팅시작이 애프터가 10월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기억이 이제 가물가물 하네요 술에 잔뜩 취해서 그런가?) 
저또한 공연 동아리가 있었기에 서로서로 시간이 안되었습니다.
 게다가 여자분께서 엄격하신 부모님이 계셨기에 더더욱 시간을 못내었지요.(통금시간이 10시라는...) 그 뒤로 시간이 지났습니다.
 카톡과 틱톡을 매일매일하지만 만나지 못하는 상태가 1주 2주가 지났을 무렵 저는 초초해졌습니다. 
그래서 에프터를 2주가 지날 무렵 약속을 잡고 영화를 봤습니다.
분위기도 매우 좋았고 이야기도 많이 했습니다. 아직까진 공감대가 많았으니깐요.
 하지만 그뒤로 저도 동아리 공연 연습이 생기고 그 아이도 연습이 생겨버리니깐 한번도 못만난채 12월 말이 되어버리고 말았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오유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크리스마스!!! 가 지나가기 전인 그 전전날 도저히 이렇면 죽도 밥도 안되겠다싶어 고백을 하기를 마음을 먹고 서로의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당당히 고백을 했습니다. 
네 결과는 차였습니다. 
하지만 기간이 있었죠
5번 만날때까지 생각을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사실 말이 5번이지 서로 시간을 못낼것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습니다. 
그래도 1월 14일쯤인가 그때쯤 만났습니다. 
첫번째 만남이였지만 그 아이가 자기가 그 때 너무 솔직했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5번안만났으면 좋겠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자기의 집안 사정과 자기의 개인적인 사정(이것은 정말 말할수없는 그런 것입니다 대충 둘러말한다면 여자는 건강해야 됩니다)
어찌나 슬프던지.... 하지만  네 깔끔하게 차였습니다.
일월달에요
차이니깐 집으로 가는 길에 눈이 내리더군요. 
눈이 내리는 길에서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내답지 못하게 당당하게 고백을 못했지만 정말로 대학와서 짦지만 진심으로 사랑했던 사람이였으니깐요. 

자 왜 그 이야기를 지금하냐구요?

 발단은 이렇습니다 말하기에 앞서 오늘 이야기입니다. 
제가 사실 마음 정리가 안되서 3월달이 지나도 계속 생각이 나면 대시를 다시 해보자(찌질하지만)라고 다짐했습니다. 
그리고 3월달이 지나도 그 마음이 안사라지자 다음주에 술을 먹자고 약속을 잡았습니다.
계속 카톡을 안하고 있다가 뜬금없이 했지만 흔쾌히 받아주었지요. 
그 아이는 주선자인 친구까지 먹자고 했습니다. 저는 동의했고 이제 다음주에 만나서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을 했지요. 
하지만 주선자인 제친구는 저와 술을 한잔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 친구가 그 아이와 카톡을 하길래 한번 장난 삼아 뺏어서 보았더니 카톡 내용에 이게 왠걸 남자친구가 생겼더군요.(제 주선자친구가 아닙니다!) 
카톡에'근데 걔 제가 남친있는줄 알아요?' 이렇게 보냈더라구요.
아....... 진짜 충격이였습니다. 
제가 정말 바보천치같아 보이더군요. 
다시 잘해볼꺼라는 생각을 하다니 그런 찌질한 생각을 하다니 자기 자책 엄청했습니다. 
아직도 이 글을 쓰면서 그 충격이 가시질 않습니다.
참 인간이라는것이 얼마나 이기적인지 새삼깨닫게되는 하루였습니다. 
그 사실을 알게되고 저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바로 그 아이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하면서 그냥 제가 가지고 있던 속마음들을 다 털어놓았습니다. 
술이라는 것이 얼마나 도움이 되던지.... 
제가 했던 대분분의 말들은 기억에 남지 않지만 요약을 하자면 그냥 난 너를 정말로 좋아했고 남자친구 있는지 전혀 몰라랐다 약속을 괜히잡았다. 
소개팅한 남자친구와 또다른 남자와 술마시는 것을 남자친구가 알고는 가만히 있겠느냐 같은 이상한 말들을 하면서 아.... 그냥 저의 속마음을 다 이야기했어요...
 근데 문제는 그 아이의 대답을 잘못 듣겠더라구요(술에 취해서 그런지...) 
마지막으로 깔끔하게 마음을 접는 다고 했습니다. 
확실히 그럴것이라고 했지요. 
근데 왜 계속 마음이 아플까요? 
속사정까지 다 알고있는 제가 하..... 알고도 알고도 덮어야되는 이 마음 정말 대학와서 좋아한다는 마음을 가진 첫번째 아이인데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그냥 아픕니다...
헤머를 꽝 머리에 박듯이 아픕니다. 

괴로워요. 

쪽팔려요. 

지금 생각하면 왜 전화를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예요

이 밤 빨리 잤으면 좋겠습니다. 기억을 되살리기 너무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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