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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처럼 하나 될 순 없을까
게시물ID : readers_3033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2
조회수 : 19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7/11/21 11:2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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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갓 난 물은 산골 샘과 연줄 닿아 
도랑에 어울려 썩 듬직한 강가도 만난다 
어데 곬에서 왔느냐 귀천 안 따지며 
수맥 좁으면 좁은 대로 함께 간다 
그러한 흐르는 행렬 보면 마음 놓인 것은 
선두나 꼴찌가 있지 않아서일까 
모두 같이 하늘 되어 보자
겉 속 다르지 아니한 투명함이 바르다
강의 귀에 토하는 고독과
강에 씻어 보낸 여한들 
다 외워둬서 모여
부끄럼 없이 푸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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