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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성년자 자제요..) 제가 이상한걸까요 ㅠㅠ
게시물ID : gomin_303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ㅜ.ㅜΩ
추천 : 12
조회수 : 1482회
댓글수 : 18개
등록시간 : 2008/11/28 17:10:42
남친은 28, 전 24살이구요, 사귄지는 1년 가까이 돼요.

단도직입적으로 말해서요, 지금 사랑받고 있는건지를 모르겠어요.

사실 방금도 만났다가 헤어졌는데, 만나서 했던 것이.....

만나서 고기먹으로 고깃집으로 걸어가고, 고기 먹으면서 얘기 조금 하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고- 이게 다거든요.

저, 어제까지 많이 아팠었구요, 핸드폰 바꾼지 일주일돼서 남자친구는 제 핸드폰 보지도 못했었어요. 

만나면서, 몸 이제 좀 괜찮냐, 핸드폰 바꾼건 쓸만하냐, 한번 구경 좀 하자. 이런 얘기를 할수도 있는데 남자친구는 "니 친구들은 너랑 내가 갈데까지 간 사인거 아냐?" "닌 친구들이랑 야한 얘기 안하냐?"이런 얘기만 하더라구요.

그리고 정류장까지 걸어가면서 별 얘기들도 안하고 가다가 횡단보도 앞에서 "나 너 가슴만지고 싶어~"이러면서 가슴만 쪼물딱대고 ㅜㅜ

사람들 있다고 싫다고 얘기했는데도 "왜~ 이러면 안돼?" 이러면서 끝까지 그러더라구요.. 계속 그러다 버스가 오니까 "조심히 들어가" 이런 말 한마디 없이 손만 흔들고 버스 타더라구요...

남자친구랑 헤어지면서 가슴이 참 많이 허전했어요. 남자친구랑 만나서, 뭘 한걸까? 이런 생각이 들었구요, 날 정말 사랑해서 만나는 걸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결국에는 남자친구에게 우리 한번 서로에 대해서 진지하게 얘기해보자, 이랬더니 어떤 얘기를 진지하게 해야하냐고 물어보면서 펄펄 뛰더라구요.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우리 서로간의 대화가 적은 것 같다, 서로 하루종일 있었던 일들을 얘기해도 되는거 아니냐, 대화는 적은데 몸만 만지는데 오빠가 나를 정말 좋아하는건지 어떤건지 모르겠다, 얘기했더니

그 얘기가 어떤 얘기를 말하는건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보라면서, 이제부터 제 몸 안만진다고, 저보고도 자기 몸에 손끝하나 대지 말래요. 

자긴 원래 좀 무뚝뚝해서 애정표현을 잘 안한다고 얘기하면서요..

사실 남친 평소에 사랑한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 많이 안해요. 솔직히 말해서요 사랑한다는 문자, 받은지 한달 넘은 거 같아요.

왜 나한테 사랑한다는 말, 보고싶다는 말 안해주냐고 물으면 그런 말은 많이 할수록 질리니까 아끼는거래요. 

근데 이상한거는요, 정작 제가 그렇게 듣고 싶은 사랑해, 보고싶어 그런 말들은 그렇게도 아끼면서  만지고 싶다는 말은 왜 안아끼고 하는 건지도 모르겠구요..

전 남자친구를 사랑하고 있어요. 그런데, 남자친구도 저와 같은건지, 서로 사랑의 방식이 다른건지, 아님 제 성격이 이상해서 이런건지 모르겠네요..

그런데요.... 저는 남자친구의 보고싶다는 말,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만 들어도... 정말 기운나고 행복해요. 그런 문자 받으면 하루종일 웃고 다녀요.. 그런데.. 왜 얘기해도 몰라줄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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