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뉴스에 참 아름다운 모습이 방영되었다. 정유재란때 일본에 끌려간 조선 도공 심당길의 후손인 심수관이 그의 조상에 참배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조선시대 도공은 양인이 아닌 비천한 신분이었다. 그 비천한 신분의 도공의 본관이 청송심씨라고 한다. 청송심씨는 심온이란 유명한 사람이 있었다. 세종의 장인이고 이방원에 의해 죽이믈 당한 그분이다. 당연하게 대대로 양반가이다.
그런 집안에서 정유재란 때 도공이었다고 한다. 스펙타클한 전개이다.
뉴스를 보다가 이 아름다운 모습을 배고 지랄같은 성격탓에 배알이 꼬였다. 조선의 양반(문, 무관)은 조선초기 1~2%였다가 철종때 70%가 양반이 되었다 한다.
즉 지금 대부분 박, 이, 김 등 명문가는 가짜라는 이야기이다.
정유재란때 끌려간 그분의 분투에 구지 딴지를 걸고 싶지 않지만 조상도 아닌 분들에게 제를 올리고 울먹이는건 좀 아니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