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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0352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Ω
추천 : 3
조회수 : 896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2/03/17 17:16:40
오랜연애후에 결혼한지 이제 일년이 갓 넘은 부부입니다
20대 중반이고 현재 둘다 일하고 있습니다
서로 프라이버시를 존중해 핸드폰 체크 같은건 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처음부터 싫다고 했었구요 저도 동의를 했죠
그런데 제가 가끔 볼라고 하면 항상 화를 내면서 날 못믿냐 너가 이러는거 싫다 이랬지요
그러다가 몇일전 남편의 대화 메세지 기록들을 보게 되었는데 여자랑 대화한 내용이 참 많더군요
최근 이틀사이만 여자랑 대화한게 다섯개가 넘더군요
내용은 대략 이렇습니다
밤낮으로 잘잤어? 잘자 안부인사에
너는 왜 그렇게 이뻐? 오늘 올거야? 너 오면 나 향수뿌리게
누나는 키가 몇이야? 말라서 그런지 커보여
너가 나 버리고 가는데 어떻게 잘있어
번호가 뭐야? 나 추가해 카톡이야
뭐해?
XX바보~ 바보야 뭐해~
심지어 어떤 여자동생한테는 저희의 성생활도 말하더군요
남편은 나이에 비해 참 성실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입니다
정말 이런사람은 없다 싶을 정도로 괜찮은사람이죠
그리고 서로 잘 압니다 남편을 잘 알아요
남편한테 말했을때 남편은 아무 의미 없는거라 합니다
그냥 회사에서 심심해서 그랬다고 합니다
너가 싫어하면 연락안하겠다 다 지우겟다고 합니다
앞으로 안그러겟다고 미안하다고 합니다
착실하던 믿던 남편한테서 모르던 모습을보고 놀랐습니다
사년동안 왜 나는 이런면을 몰랐을까 후회합니다
가끔은 나한테 너무 무심한 남편이 나 몰래 이러고 있었다는게....
속이거나 감춘건 아니라고 합니다
너가 싫어할걸 아니까 안보여준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오늘 그의 핸드폰에서 랜덤한 사람한테 편지보내는 앱을 보았습니다
자기 소개하면서 어디살고 뭐하고 나이는 뭐고
다 여자죠
너무 충격입니다
주위에 있는 여자애들과 오해할만한 멘트와 지나친 관심을 보이고
모르는 사람이랑 그렇게 연락을 한다는게.....
남편이 이상한짓을 할사람은 아닙니다
그냥 심심해서 한거라고 합니다
앞으로 안한다고
근데 과연 내가 이사람을 잘 알고있엇나 하는 의문까지 듭니다
너무 슬퍼서 죽을거 같습니다
이사람을 믿을수 있을까.....앞으로 과연 잘살수있을까....
남편이 미안하다고 널 정말 사랑한다고 말합니다
앞으로 안그런다고 합니다
남편을 믿습니다 그런데 너무 힘드네요
갑자기 이렇게 충격적인 일이 나한테 일어나다니.....
어떻게 극복해야 되는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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