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론을 만드는 것은 낡은 헛간을 헐고 그 자리에 고층 건물을 세우는 것과는 다릅니다. 

그보다는 산을 오르는 것과 같습니다. 

산을 오르면서 새롭고 넓은 시야를 얻게 되면, 처음에 출발했던 지점과 그 주변의 각양각색의 풍경 사이에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연관성이 있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래도 처음에 우리가 출발했던 지점은 여전히 존재하며, 시야에서 사라지지도 않지요. 

비록 그 모습이 점점 작아지고, 나중에 얻은 넓은 시야에서 미미한 부분만을 차지할 뿐일지라도 말입니다."

상대성 이론으로 뉴턴 역학이 언제나 성립하진 않음을 발견한 아인슈타인이 자신이 물리학에 기여한 바를 회고하는 자리에서 했던 말입니다.

아인슈타인 덕분에 뉴턴 역학이 틀렸다는게 밝혀졌나요? 아닙니다, 오히려 뉴턴 역학이 성립하는 조건이 더 분명해졌지요.

현대 존재하는 과학적 이론을 대신하는 새로운 이론이 나오더라도, 결코 그것이 기존 과학적 이론이 틀렸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