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증 가져가도 별로 도움 안 된다는 얘기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자신은 헌혈을 안 하시겠다고 생각하시는 건 상관없습니다만
사실과도 다르며 "그렇다더라~" 로 끝나는 말씀들은 다른 분들께 도움은 커녕 해가 됩니다
저는 헌혈을 꽤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그 헌혈증들은 다 여기저기에 보태서
지금은 한장도 가지고 있는 게 없습니다
그 중에는 지인들을 도와드린 게 많기때문에
도와드린 후에는 항상 고맙다는 말을 들을 수 있었고
정산이 어떻게 됐는지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헌혈증 뒤에 보면
"진료비의 수혈비용중 수혈자 본인 부담 금액을 공제받습니다"
라고 기재되어있습니다
여기에서 약간의 오해가 있었을 수는 있습니다
정산에 대해 대충 설명드리겠습니다
피 한팩의 수혈비용을 100 이라 하겠습니다
그 수혈비용 중 보험에서 80 을 제공한다면
수혈자 본인은 20 을 부담하는 것입니다
(바로 그 본인 부담금을 말 하는 겁니다
실제로 그 비가 어떻게 되는지는 모르겠습니다)
큰 수술을 하면 수혈을 여러팩 받게 됩니다
만약 10팩을 수혈 받았다면
수혈비용은 1000 이 될 것이고 보험에서 800, 본인 부담은 200 이 될 것입니다
여기서 헌혈증을 10장 제시하면 그 본인부담 200 을 공제받는 것입니다
당연한 계산이지요???
그런데 오해하시는 분들은 왜 오해를 할까요??
대부분의 경우는 수혈을 그리 많이 받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제 고모님은 신장이식수술을 받으셨는데도 수혈 두팩인가 받았다고
헌혈증 두장만 달라시더군요
수혈 두팩 받았는데 헌혈증 열장 가지고 가서
진료비 중 열장치 깎아달라고 흥정할 수 있는 성질이 아닙니다
그리고 수혈 한팩 받았을 때 본인부담금은 생각만큼 많지도 않더군요
(얼만지 기억은 안 납니다. 단지 '그거밖에 안 돼?' 라고 생각했던 기억만 있습니다)
그래서 혜택을 받는 금액이 생각보다 적을 것입니다
헌혈증 가져가도 실제로는 말처럼 안 해주더라
라고 없는 말 지어서 하지는 마세요
실제로 병원에서 헌혈증을 제시했는데도 공제해주지 않았다거나
계산에 문제가 있다면 신고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신고하세요
"-카더라" 하는 말씀도 자제해주세요
적십자가 남겨먹는 게 얼마네
하는 말씀은 상관은 없습니다만 관심도 없습니다
헌혈하는 사람들은 그저
피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으니까 헌혈할 뿐입니다
아래는 자랑은 아닙니다
인증입니다
금장은 헌혈 50번 하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