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날 할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셔서..
월화 쉬고, 수요일 잠깐 출근했다가 목요일날 삼우제 참석으로 인해 연가내고 오늘 출근했습니다.
제가 도서관에서 근무하는데요.
저번주에 주문한 서가가 하나 있었습니다. 근데 배송비가 부족하다느니 인건비가 부족하다느니 상중에 자꾸 전화와서 돈 더달라길래
아니 인터넷창에서 구매할때만해도 별도로 돈이 든다고 명시돼 있지 않았는데 무슨말이냐~ 하고 싸우다가 상중이라 빨리 끝내고 싶어서
수요일날 출근해서 해결해드린다고 하고 수요일날 5만원 더 품의해서 올렸습니다.
그리고 분명 이번주는 너무 바쁘고 학교에 자리를 자주 비울거 같다고 분명 전화로 얘기했었습니다.
근데 어제 삼우제 끝나고 친척분들과 술마시고 집와서 자고 있는데 5시 20분쯤 전화가 오더군요?
그래서 전화를 받았더니 서가배송하는 업체인데 도서관문이 잠겨있다고.. 어떡하냐고.. 그러길래..
"분명 다음주에 배송해달라고 말씀해드렸는데 오늘 오셨어요..? 후.. 그냥 도서관 앞쪽에 조립해서 놓고 가시면 내일 제가 도서관 안으로 들여놓겠습니다." 라고 하고 전화를 끊고 오늘 출근했습니다.
근데.. 출근해보니 도서관 서가가 ㅋㅋㅋㅋㅋ
원래 도서관 서가는 양면이 모두 평행으로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조립을 이따구로 해놓고 갔더라구요.
뭐가 문젠지 모르는 분들을 위해 다시 설명하자면
첨부한 그림과 같이 되야 정상입니다..
잘못된 핀들을 다시 뽑아서 쓰면 되지 않겠느냐.. 할 수도 있는데 맞습니다. 뽑아서 다시 꽂으면 됩니다만
얼마나 쎄게 박아놨는지 진짜 8개월 운동한 30살 젊은 남자가 기를 쓰고 장갑끼고 뽑아봤는데 한시간동안 4개 뽑았어요 4개요 ㅋㅋㅋㅋ
아 진짜 아침부터 멘탈 탈탈 털리네요.
아 빡쳐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