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입은 솔컴이 전성기였던 2000년대 중반에 '이미' 그 당시 솔컴과 비교해서도 상당히 올드하고 지루한 스타일의 랩퍼였으며

그로부터 다시 10여년이 흐른 지금도 전혀 그 올드함엔 조금의 변주도 없었음

그리고 그 올드한 스타일 자체도 쉴새없이 이어지는 라임을 내뱉으면서 지루함을 어마어마한 라임 배치와 소화력으로 희석시키는게 최대 장점이었는데

가사 저는 순간 그 장점은 0이 되버림

그나마 피타입이 타고난 중량감 있는 목소리가 있으니 그냥저냥 아 절었네.. 하고 들을만 했던거지 산이같은 목소리로 그런 올드한 스타일의 랩을 절어가며했으면 진짜 듣기도 싫었을 것임 (산이 싫어하지 않음. 다만 목소리는 개인 취향인거고 솔직히 약간 경박한? 목소리하면 떠오르는건 사실이니까)

그리고 솔직히 피타입 나온다고 했을때 어마어마하게 떠받들어졌을때 솔직히 이해 안됬음. 라임으로 한시대 풍미한 정도지 디스코그라피 상으로 뭐 씬에 엄청나게 큰 발자국을 찍었다? 이렇게 보긴 힘들었음.

뭐 이렇게 되버린거 쇼미가 좋은 충격요법이 되서 좀 변화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함. 만약에 패자부활같은거 해서 살린다고 하면 그런거 싫어하는 편이긴 하지만 피타입은 한번 살려서 어떻게 바뀌나 보고싶은 마음은 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