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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차분해지고 싶었다.
차분하지 못한 성격을 항상 고치고 싶었다. 자애롭고 여유를 가지는 모습을 꿈꾸었다. 하지만 사람의 본성은 고치지 못하는지 부모님의 영향인지 항상 자신감이 없어 보였고 경직되어 있었다. 최근에는 그런 성격이 조금씩 고쳐지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 조금 바뀌게 되었는지 밝아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기분이 좋았지만 사실 무엇이 바뀌었는지 잘 감이 잡히지 않는다.
헬렌 켈러의 책을 읽고 감명 받은 것이 이유일까?, 그래도 한 가지 다짐하게 되는 것은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이 평가에 대해 만족하지 말고 더 나은 모습을 지향하기로 했다. 내 스스로가 온화해지는 삶을 원했지만 실천하지 못 했던 과거와 다르게 지금은 이대로가 아닌, 더 나아지고 더 밝고 차분해진 모습들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진심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계속 밝아지고 싶은 마음에 ‘온화’와 ‘애정’이 가득한 사람이 되기로 마음을 먹고 ‘선택’하였다.
내가 선택한다고 그것이 모두 다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소처럼 걷다보면 언젠가는 도착하지 않겠나? 싶다. 능금나무의 꽃말이기도 하고, 봄에 온화한 꽃을 피우고 열매도 주는 능금나무의 본연의 모습을 닮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