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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황당할순 없다
게시물ID : humorbest_3038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K케이K(MIB)
추천 : 45
조회수 : 264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3/06 11:52:24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3/05 17:55:07
그날따라 유난히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 할 수 없이 문 쪽에 기대서 

가고 있었다. 

한참 가고 있는데 커플 한쌍이 탔고 내 옆에 섰다. 

그리고 얼마나 갔을까,여자가 물었다. 

“오빠,우리 어디서 갈아타야 돼? 노선도 좀 봐봐” 

그러자 남자는 내 앞쪽에서 지하철 문 위에 붙은 노선도를 

확인했다. 

한참을 확인하던 남자는 지하철문이 열리자 외쳤다. 


“야! 여기 맞어! 얼른 내려!” 


그 남자는 그녀의 손을 잡아끌어 얼른 내렸다. 


황…당… -_-'' 

그 남자와 나는 한동안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그놈이… 내 손을 잡고 내렸다. 

그 인간은 죄송을 연발하고는 자기 애인에게 전화를 걸어 

다음 역에서 기다리라는 연락을 취하고는 얼른 달아났다. 

멍하니 서서… 다음 열차를 기다렸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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