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사촌동생이 직접 겪은 일인데요 훈련소 들어가면 정말 별의별 사람이 다 있잖아요 원래 좀 독특한 뭐 그런.. 근데 들어올땐 분명 정상이었던 애 하나가 점점 미쳐가더랍니다. 남들보다 월등히 뭔가를 잘 하는건 아니었지만 그냥 민폐 안끼칠 정도고 제 한몫은 하던 아이가 자꾸 돌발행동하고 이상하게 행동해서 다른사람들 훈련을 더 고되게 만들더랍니다. 딱히 정신이상 행동이라고 보기엔 2%부족한 뭔가 때문에 걱정의 대상이라기 보단 그냥 짜증스런 존재가 되어 가고 있었죠 (뭐 굳이 했던 행동중 하나를 꼽자면 조교가 똑바로 안합니까! 이렇게 소리지르면 자기도 옆에서 똑같이 똑바로 안합니까! 이렇게 말을 했데요-_-;;; 그래서 얼차려를 주면 그걸 하면서도 뭐라고 중얼중얼중얼...-_-) 암튼 이상행동을 계속 보다 못해 한명이 나서서 너때문에 우리까지 힘들다 제발 조용히좀 살자고 너도 여기서 특출나게 행동해서 좋을꺼 하나 없다고 어르고 달랬는데 그땐 그냥 뭐 수긍하는 눈치더랍니다. 고개도 끄덕이면서 근데 그날 저녁 잠을 자고 있는데 어디서 방.....방.....방....방... 이런소리가 주기적으로 들리더랍니다. 졸리긴 한데 어느순간 뭐지? 이러면서 궁금함에 잠에서 깨서 소리의 근원지를 찾아 보는데 그 별난 훈련병이 안자고 앉아 있더랍니다. 주위도 캄캄하고 해서 잘 보이진 않았지만 궁금함에 뭐하나 계속 쳐다보는데................ 아침에 자신에게 뭐라고 했던 훈련병을 향해 손가락으로 총모먕 만드는거 아시죠? 엄지와 검지만 펴고 나머진 접는 모양 ^^;; 암튼 그모양을 만들어서 그 훈련병을 향해 방....방....방....방....방.... 이러고 있더랍니다. 그거 보고 자기는 진짜 무서워 죽는 줄 알았데요;; 전 이얘기 듣고 엄청 무서웠는데 쓰고보니 별로네염;;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