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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같은 구석이 있다
게시물ID : readers_3039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빗속을둘이서
추천 : 1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7/11/26 1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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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엔 초목이 뿌리 뻗고 새가 살림 튼다만
어이 내 품엔 게 아무도 쉬는바 모르느냐

숲에서 퍼튼 정겨운 가락 그다지 지저귀기가
내게선 오죽 떠나기 바쁜지 들은 적 희귀라

미운 세상인데 야속이 푸르기냐 바다야
하기야 무덤덤 고매한 게 내내 일이지

비친 제를 보고 샘난 하늘의 몽매함이
서글피 영근 암운은 비가 될만하다

물 위 일렁여놓고도
자기가 그야말로 예쁜 줄 모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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